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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비야 내려라.

24년 6월 27일 목요일오늘의 아침식사는 밥 대신 이렇게 간단하게 준비했다.어제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드라이브를 했는데지난번 혈액검사 결과가 둘다 좋다니마음이 놓였는지 자꾸만 외식을 하자는 남푠.하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딱히 먹고싶은 것도 없어서집으로 돌아왔는데남푠이 핫케익을 먹음 어떻겠냐며 일을 벌였다.한 봉지를 몽땅 반죽을 하는 바람에며칠 먹게 생겼다.다른 일 하는 동안에 프라이팬을 꺼내 핫케익을 굽는데워째 뒷모습이 수상쩍다.다가가서 보니 팬에 달라붙고 뒤집다가 망치고......아쿠야~! 내가 나서서 수습을 하겠다는데도본인이 하겠단다.양 조절 불 조절이 생각 처럼 쉽지 않았던지꼬리를 살짝 내리기에 다가갔더니 안 되겠다.결국 내가 나서서 샐러드마스타 사각팬을 꺼내옆에서 거들고서야 팬케익 사업이 끝이 났..

황매실청 담그기 4th

아침 식사를 마치고  36시간 동안65℃로 발효시킨 황매실청이 완성되었다.매실이 자꾸 익어서 중간에 추가로 넣은 매실 때문에발효 시간을 연장했더니 한가득이다.발효가 된 과육을 걸러내는 일도 이젠 슬슬 버겁다.ㅋㅋ씨를 제거한 과육이 장시간 발효과정을 거치다 보니퉁퉁 불어서 뭉그러지지 않게 건져내는 것이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서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려고 꾀를 냈던 것이 후회스러웠다.고운 체에 걸러서 병에 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과육이 머금고 있는 양이 많아서인지 매실청이 생각보다 덜 나온 듯......암튼 오늘 병원에 가는 길에 한 병 선물하려고 예쁘게 포장해서 먼저 챙겨놓고요것은 잠그지 않고 살짝 뚜껑만 덮어두었다.6월 26일  다시 청 담그기 사업(?)을 시작.이미 애써서 과육만 잘라두었던 것..

저장식품 2024.06.26

가뭄 끝에 단비가...

24년 6월 23일 주일새벽녘에 참으로 오래간만에 비가 내렸다.심한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것들이 너무 안타까웠는데......흡족한 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참으로 감사한 아침이다.아침은 빵식을 하잔다.지난겨울 자꾸 싹이나기 시작하던 감자와 당근을 잘라 볶은 다음 1회 용기에 담아 냉동시켜 둔 것을 꺼내야채수프를 만들기로 했다.양파도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둔 것을 넣었다.ㅎㅎ브로콜리도 냉동실에서 꺼내서 치킨스톡을 넣고 끓이다가미리 만들어서 용기에 담아 냉동시켜 뒀던 루를 한 조각 넣어끓이면 순식간에 야채수프를 만들 수 있어서 좋다.간만에 내리는 비라서아침을 정원이 보이는 거실에서 먹기로 했다.샐러드는 텃밭 유기농 채소와 토마토, 오렌지를 곁들이고직접 만든 리코타치즈를 올려드레싱을 휘리릭~! 남푠이 얼마 전에 만든..

황매실청 담그기 3th

매실나무에서 매실이 익는 대로 따서 담그는 중이다.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이렇게 과육만으로 청을 담그면 많은 양을 할 수 있어서이번에는 모두 씨를 제거해서 해보기로 했다.노랗게 익은 황매실은 너무 익은 과육으로 하면매실청이 탁해질까봐 적당한 상태의 황매를 MP5에서 65℃로 12시간씩 2번에 걸쳐 발효시켜 보기로 했다.오일스킬렛에는 좀더 많이 숙성된 황매실로 세팅을 했다.물론 설탕의 양은 매실의 70% 정도로.65℃로 두 차례 셋팅을 하기로.24시간이 지나자 달콤한 향기가 물씬!청을 병에 옮겨 담고건더기는 으깨서 쨈 처럼 빵에 발라서도 먹고샐러드 드레싱에도 이용해 볼 생각이다.12시간씩 3번에 걸쳐 발효시킨 오일스킬렛의 매실청이 완성되었다.매실을 건져내니 매실액은 맑고 투명한데매실은 아주 쪼글쪼글하고 작아..

저장식품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