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큰성과 **싸롱 허구헌날 꼼쀼따앞에 앉었다고 일러바치는 날이믄 큰 일인디 불량주부로 낙인 찍히믄 안됭게로 쬐매씩만 혀얄랑게뷰. 우리 큰성은 독수리타법으로 한 줄씩 암호해독 해야하는 수준으로 시도때도 읎이 메일을 보내놓고 답장 왜 안하냐고 독촉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무조건 답장도 질게질게만 써 보내.. 나의 이야기 2011.03.08
부부 부부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 시와 함께하는 공간 2011.03.08
미나리무침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마트에 가기 겁이나요. 조금만 담아도 너무 비싸서... 지난번 사와 밑둥을 잘라 물에 흔들어서 정리를 한 후에 그릇에 물을붓고 담가두었던 미나리가 이렇게 싱그러운 모습으로 자라고있다구요. 초록빛이 얼마나 산뜻한지요... 그런데 이쯤 자라니까 자꾸 쓰러지려고 하.. 반찬 2011.03.07
같이 있고픈 사람 같이 있고픈 사람 사람아 세상아 내 곁에서 힘이 되어 주려므나 사람을 만나 부담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면 그대는 불행한 사람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보라 과연 얼만큼의 부담을 느끼는가? 오히려 내가 부담을 주지는 않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조용히 돌아보라 화난 얼굴이라면 이미 그대는 부담.. 시와 함께하는 공간 2011.03.07
초간단 슬림피자 오늘은 또띠아를 이용해서 피자를 만들었어요. 반죽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니 냉큼 덤벼도 되니 얼마나 만만한지요.ㅎㅎㅎ 이른 아침에 일어나 교회에 가려면 늦잠자는 날이면 허둥대기 일쑤라서 엊저녁 남은 밥을 데우고 황태에 콩나물을 넣은 맑은 국물만으로 식탁을 차리려니 어쩐지.. 간식·디저트 2011.03.06
화사한 벚꽃으로 봄이 가득한 우리집 몇주전 산에 갔다가 제법 밑둥이 굵은 벚나무가 베어져 안타깝게도 나뒹굴어져 있는것을 보니 일부러 잘라낸 흔적이 역력한데... 아마도 근처의 산 아래 과수원에 농기계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서 베어낸것 같았어요. 올봄 얼마나 화사한 꽃으로 눈부시게 우리를 행복하게 할텐데 너무나 마음이 아팠.. 나의 이야기 201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