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박물관 관람기 얼음박물관 관람기 -홍일표- 꽝꽝 얼어붙은 계곡 이따금 꿈틀거리는 물의 등줄기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니 물속에서 누가 둥그런 눈을 껌벅인다 가만히 안을 들여다보니 독거노인이 혼자 웅크리고 앉아 흐르는 물에 설거지를 하고 있다 달그락달그락 유리그릇 부딪는 소리 허리 굽은 노인의 등허리.. 시와 함께하는 공간 2011.02.22
오늘 아침 밥상 워쩐다냐잉... 엊저녁 늦게서야 오늘이 정월대보름인것을 알었으니 뒷베란다 어디쯤에 꿍쳐둔 여러가지 말린 재료들을 찾느라 뒨정뒨정... 꼭 젤 나중에 나타난당게로. 에구~~찰밥을 하려면 팥도 미리 삶아놓아얀디 취나물인줄 알고 들고 들어온게 고춧잎 말린것일세그랴. 올해부턴 봉지.. 반찬 2011.02.17
[스크랩] 두부구이조림 두부를 좋아해서 마트에 가면 볼적마다 담게돼요. 여차허믄 두부제조기를 하나 장만을 혀볼까헌디... 두부로 요리를 하기도 전에 생두부로 사라지기 일쑤라서 요참에는 단단히 일러두었지요. 맛난거 만들어 줄테니 절대루 가만 놔두라고... 두부가 출출할때 간식이 된지 오래거든요. 두부 두 모에다 .. 반찬 2011.02.09
동해안 여행 모처럼의 휴일 나들이. 동해안으로 검푸른 바다의 출렁이며 넘실대는 바다가 그리워서 무작정 길을 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풍경들은 들뜬 우리마음을 온통 사로잡는다. 일단 가장 빨리 동해를 접할 수 있는 포항쪽으로 달렸는데 아침 일찍 서두른 덕분에 점심 무렵쯤 드..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2.06
남편의 야심작 북경식호떡 엊그제 대형마트에 장보기하러 갔다가 계산대 앞쪽에서 끝내 미련이 남었든지 어느새 집어넣은 호떡믹스. 오늘 점심은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니 모처럼 호강허게 생겼구랴. 그런데 아무래도 미심쩍어 살그머니 다가가보았등만 열심히 공부중인디... 뭔가~~작품이 나올듯...ㅋㅋㅋ 왠 난데.. 간식·디저트 2011.02.02
[스크랩] 본의아니게... 요즘 제가 그동안 부실했던 주부노릇조까 지대루 혀볼까허고 살림살이 허는디다 시간을 썩 쏟아붓누먼요. 부엌살림이란게 해도해도 한도끝도 없는거이 왜케 표시도 안남서 일이 많냐구요... 어제는 하루죙일 동당거리며 밀린 일들을 혔등만 눈이 안떠질려고 허네요. 얼마남지 않은 셤준비꺼정 혀얄 .. 나의 이야기 201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