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147

삐용이의 새로운 장난감

삐용이는 무얼 이렇게 뚫어져라 바라보는 걸까요? 어라?? 못보던 친구가 나타났다. 오늘 삐용이는 무척 신이 났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을 주었거든요. 컬러는 상당히 촌스럽지만 냥이에게는 쌕쌕해서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좋을것 같네요.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서 일단 탐색을 하는군요.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조금 떨어져서 다시 진지하게 바라보네요. 어? 요것봐라?? 내 마음을 심쿵하게 하는 너는 누구냐? 드디어 접근을 해서 발로 조심스럽게 터치. 어라?? 요것봐라? 혼자서도 벌떡 일어나네? 고러타무는...내가 너를 이렇게... 보드라운 깃털이 제법 마음에 드나 봅니다. 본격적으로 집중 들어간 삐용이 나 처럼 누워보라니까 왜 자꾸 고집을 피워? 오뚝 일어서는 정체모를 장난감에 흠뻑 빠지고 말았구먼..

냥이들 2021.12.29

가장 추운 날

삐용이의 한낮의 새로운 거처. 양지바른 곳을 따라 머무는 곳에서 이렇게나 잘 적응하니 만들어 준 내가 뿌듯. 이젠 냥3이와도 제법 가까이 소통도 하구요. 그저 냥3이 바라기인 삐용이는 냥3이 주변을 계속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냥3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이렇게 지켜보며 배우고 있는듯...ㅎㅎ 기분이 좋은지 좌로 구르고 우로 구르며 애교를 떠는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됐어요. 이젠 어느 정도 삐용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듯... 아침 일찍 밥 먹으러 온 냥3이가 기다리고 있고 그 모습을 마주앉아 바라보는 삐용이 때문에 나가지 않을 수 없네요. 중문을 열고 나가자 현관문 테두리에 성에가 하얗게... 이러다 이글루 되는거 아녀?? 생전 처음 일이네요. 얼마나 추운 날씨인지... ..

냥이들 2021.12.28

2021년 12월 9일 삐용이의 재롱

햇살이 깊숙하게 침실을 지나 거실까지 들어오는 오후 눈이 부셔서 밖으로 나갔더니 구름속으로 숨었네요. 해가 지고 나면 새들의 군무가 시작될테고 공짜로 아름다운 광경들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한 전원생활 입니다. 오늘도 아기 고양이 삐용이는 혼자서도 잘 놀아요. 갖고 놀만한 둥근것들을 이렇게 장난감으로 꺼내다 놓았는데 골프공과 화장지 심지와 정수기 필터를 젤 좋아하는것 같아요.ㅎㅎ 앞발이 다부지게 생긴게 어찌나 귀여운지요.ㅎㅎ 유심히 살피더니 낮은 자세로 도약을 하려나 봐요. 혼자서 장난감을 갖고 뒹굴고 뛰며 정말 노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니깐요. 정수기필터가 젤루 만만한지 하도 갖고 놀아서 망가졌는데도 오늘 이것만 가지고도 20여분을 신나게 놀았어요. 요즘 먹기도 아주 잘 먹어서 부쩍 자..

냥이들 2021.12.20

삐용이의 첫 시련

아침부터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오후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내릴 모양이네요. 기온도 뚝 떨어져서 엄청 추워요.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칩니다. 눈이 내리더라도 좀 낭만적으로 멋지게 내리면 좋으련만 이리저리로 휘날리며 을씨년스럽게 내리고 있어요. 올겨울 추위에 대비하여 미리 주문했던 삐용이의 선물이 도착했어요. 난생 처음 겪는 새끼 냥이 삐용이의 시련이랄까요? 방금 배송된 삐용이를 위한 폭신하고 아늑한 마약방석이란 것을 집 속에 넣어줬는데 새 보금자리 위에 그동안 깔고 지냈던 깔개를 넣어줬는데도 뭔가 새롭게 달라진 환경이 두려운 모양입니다. 오늘밤 눈이 더 많이 내릴거라는데 빨리 적응해서 오늘 저녁을 따뜻하게 보내야 할텐데... 들어가서 앉지도 않고 서서 계속 탐색만 하다가 그냥 나와 추위에 벌벌 떨면서 예..

냥이들 2021.12.17

삐용이의 신나는 놀이

요즘 새로운 놀이에 빠졌씀당. 골프공 두 개로 혼자서도 이렇게 잼나게 노는 모습이 넘 귀여워요. 혼자서도 심심하지 않은 아주 재미난 장난감입니다. 얼마나 재미나게 노는지... 돌틈이나 구석으로 굴러간 공도 문제없이 끄집어 내요. 집중력이 대단해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삐용이의 부산한 몸놀림을 보면 웃음이 터져 나와요. 축구 선수가 따로 없네요. 내꼬얌~! 아무도 손 대지 못하게 할꼬얌. 오홍~! 요것 봐라? 너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 어쭈구리?? 아고고...재밌엉. 하루 종일 갖고 놀아도 질리지 않은가 봅니다.

냥이들 2021.12.13

삐용이의 장난감

삐용이의 새로운 관심사. 이것이 뭐지? 먹는것은 아닌것 같고 비행기 소리에 화들짝 놀라 나무 아래로 후다닥~~~ 글두 여기가 안전할거라는... 바람도 막아주고 햇볕도 따사로우니 아지트로 이만한 곳이 없나 봅니다.ㅎㅎ 고운 단풍옷을 입은 산수유 이제 다시 탐색중 아항~! 이건 내 장난감이로구나. 삐용이의 새로운 잼난 공놀이가 끝날 줄을 모릅니당.ㅋㅋ

냥이들 202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