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랑구 좋아하는 우렁이쌈밥을 준비했어요. 아침해가 이제는 한참 비켜서 떠오르네요. 매일매일 떠오르는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걸 보면 지구가 돌고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지요. 도시의 아파트 숲에서 살땐 이런 걸 느껴보지 못했는뎅... 이른 아침에 텃밭에서 심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호박잎을 따왔네요. 호박잎 뒷면의 꺼끌거리는 것을 벗겨내는게 좀 번거롭지만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지요. 덕분에 엄지손톱에 초록물이 들었어요. 우렁이를 밀가루를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서 깨끗이 씻어서 넣어둔것을 꺼내고 집된장에 시크릿코인 한 개 넣고 끓이다가 우렁이와 두부를 넣었어요. 그 사이에 머윗대 삶아서 껍질 벗겨둔것으로 국 대신 머위탕 비스무리허게 하려구요. 끓고있는 우렁이된장에 농도를 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