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고춧잎을 저장고에 들여놓으려니 작년에 만들어 둔 여러가지 묵나물들이 한가득이네요.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온게 지리산 산채정식 먹으러 가서 사온 건죽순이 제법 많이 남았더라구요. 오늘 아침 이렇게 맛있는 죽순나물을 만들었지요. 딱딱하게 마른 건죽순을 물에 씻어서 전기밥솥에 죽순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찜기능을 선택하고 취사를 눌러두면 이렇게 아주 적당한 상태로 만들어져요. 번거롭게 삶을 필요 없이 전기압력밥솥의 다양한 기능들 중에서 찜기능을 이용해보세요. 짙은 갈색의 물이 나온 죽순을 헹구어 이렇게 어젯밤에 물에 담가두었지요. 죽순을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서 들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으면서 대파랑 당근과 양파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하였어요. 뭐니뭐니해도 이런 나물반찬에는 국간장이 들어가야 묵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