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646

아침반찬들

감자 한 상자 구매해서 오래간만에 감자볶음을 만들었어요. 소금에 절였다가 저는 물에 가볍게 헹궈서 기름에 볶으면 전분이 빠져서 달라붙지 않고 깔끔하게 볶아져서 좋더라구요. 코로나도 그렇고 마트가 코앞이던 이전 생활환경과는 달리 감자 하나 사려해도 시내까지 가야하거나 마트가 걸어가기엔 애매한 거리라서 한 상자를 구매했는데 싹이 나기 전에 부지런히 먹어얄까봐요. 서리태로 콩조림을 하던 중이어서 감자를 볶는 사이에 에궁~! 콩조림이 쫄아서 바닥이 탔어요. 재빨리 불을 끄고 다행히 암튼 위에서부터 살살 퍼서 옮겨담았더니 탄내는 면했지만 양이 줄어버렸어요.ㅠㅠ 이 냄비 어쩔거냐굽쇼? 걱정 마셔라. 물을 붓고 끓이면 달라붙은 잔여물이 동동 떠올라서 설거지도 완벽! 갱엿을 넣고 한거라서 확실히 맛있네요. 요즘 아주 ..

반찬 2021.11.10

절단꽃게

된장찌개나 해물요리에 이용하려고 모듬해물을 사왔는데 작은 꽃게가 손질되어서 묶음으로 판매하더라구요. 그래서 것두 덥썩 들고 왔지요. 껍질이 얇아서 찌개에 넣어도 좋을것 같고 다용도로 쓰임새가 있을것 같아서요. 간만에 료리 다운 료리라는걸 해봤쓰요. 절단 꽃게 양념튀김이랄까요? 일단 이렇게 작은 꽃게가 손질되어 2등분으로 잘려진 상태로 포장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물에 헹구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튀김가루를 묻혀서 기름에 튀겼어요. 아무래도 수분이 남아있어서 기름이 튀기도 하니까 뚜껑을 살짝 지그려두고 튀기면 안전하답니다. 두 번씩 튀겨낸 다음에 양념장을 만들어서 바글바글 끓이다가 튀긴 꽃게를 넣고 버무리듯 묻혀주면 됩니다. 양파를 잘게 다져서 넣어주다가 피망을 이렇게 잘라서 넣어줬어요. 대파를 뽑으러 텃밭에..

반찬 2021.11.05

피꼬막 초무침

오늘 아침에는 피꼬막으로 초무침을 했어요. 요즘 꼬막이 나오기 시작할 때 쥬?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둔 피꼬막을 봉지째 냉수에 담가 해동을 시킨것을 끓는 물에 한 번 넣었다 꺼내 먹기좋게 잘랐어요. 제가 빈혈이 있어서 피꼬막을 최상품으로 사서 먹다가 한 봉지 꿍쳐둔걸루다 오날침 반찬으로 먹을까 하구요. 미나리가 한 단에 5,000원. 엄청 비싼데 그렇다고 단이 큰 것도 아니구만... 글두 초무침에 필수 재료니까 한 단 사왔거든요. 양배추와 당근과 치커리, 파프리카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당과 설탕, 파,마늘, 생강즙, 레몬즙, 2배식초를 넣고 새콤달콤매콤하게 무쳤어요. 뭔가 워째 좀 서운하다 했더니 양파와 고추를 빼묵었구만유. 손톱이 자꾸 갈라져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서 잘라내다 보니 너무 짧게 잘..

반찬 2021.11.01

곰취나물볶음

오늘 아침엔 곰취 나물 볶음을 만들었어요. 주방에 들어오면서 향긋한 냄새에 먼저 반한 울딸랑구가 이게 뭔 냄새냐공... 지난 봄에 곰취를 한 상자 구매해서 곰취 장아찌를 만들며 절반은 데쳐서 위생백에 넣어 물을 잘박하게 부어 두 봉지를 냉동실에 얼려두었거든요. 어젯밤 미리 꺼내두었다가 아침에 물에 한 번 헹구어 들기름 넣고 양파 채 썰어 넣고 볶았어요. 마늘과 죽염과 국간장으로 간 하고요. 묵나물로도 나물반찬을 먹을 수 있지만 묵나물 하고는 또 다른 봄의 향기 가득한 곰취를 늦가을에 맛볼 수 있어서 넘나 좋았지요.

반찬 2021.10.29

도토리묵 무침

이제 햇 도토리가 나올테니 아껴둔 도토리묵 가루를 부지런히 먹어야겠어요. 가을의 별미 도토리묵무침 입니다. 어젯밤에 묵가루 한 봉지에 물 1L 넣고 9분 동안 오른쪽으로 외약쪽으루다 열심히 센 불에서 저어가며 쑤었는데 팔이 뻐근한 대신 도토리묵은 매끈매끈~!! 텃밭에서 쑥갓 잘라다가 들깨소금 참기름 넣고 묵 절반 잘라서 후다닥 무쳤어요. 요즘 이른 봄인줄 아는지 머위가 마구마구 올라와요. 조금 잘라다 머윗대를 데쳐서 들기름에 볶다가 들깨가루 넣어 만들어봤는데 맛있네요. 고춧잎도 요즘 아주 싱싱하고 좋아서 데쳐서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볶아서 만드는 동안 아침 시간이라 다용도실에서 자이글에 고등어 좀 구워 달랬더니 ㅋㅋ이렇게 담았네여. 멸치 넣고 미역국을 끓인다는게 ㅋㅋ또 톳을 미역인줄 착각하고 넣었지뭐유?..

반찬 2021.10.25

아침식사

오늘 아침 여유로운 늦은 식사를 했네요. 생표고를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으려고 샀는데 요 며칠 신나게 나돌아다니다 보니 오늘에야 눈에 띄어 올리브오일에 굽다가 미니파프리카와 샐러리와 양파까지 넣고 트러플솔트 솔솔 뿌려서 뚝딱반찬을 만들었어요. 서리맞은 어중간한 호박이 아까워서 씨 도려내고 숭덩숭덩 썰어서 된장과 고추장 넣고 시크릿코인 넣어 끓이다가 보니 호박잎 쪄놓은거 남은걸 썰어 넣었더니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재활용 호박된장국이 되었어요. 호박이 달큰헌게 어찌나 맛있던지 뒷뜰 탱자울타리에 서리맞은 호박 있나 눈 크게 뜨고 찾아봐달래야긋네요.ㅎㅎ 구운 야채샐러드 템페가 들어간 샐러드

반찬 2021.10.23

갓피클

텃밭에 씨가 떨어져서 저절로 자란 갓이 상추밭에서 쥔 행세를 하려고 드네요. 어찌나 무성하게 자라는지 뽑아내긴 그렇고 하여 큰 잎줄기를 잘라내서 피클을 담아봤어요. 식초와 설탕과 물을 동량으로 넣고 소금을 적당량 넣어 간을 맞추고 월계수잎 두 장 넣어 5Qt짜리 웍에 끓이다가 불을 끄고 씻어서 물기를 뺀 갓을 집어넣고 뒤적뒤적 두어 번 해주고 뚜껑을 덮어서 상온에서 숙성을 시키면 하루 지나니 이렇게 피클이 완성되었네요. 먹기 좋게 식가위로 적당적당하게 잘라서 보관용기에 옮겨담으면 끝입니다. 쉬워도 넘나 쉽죠?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개운하고 좋답니다. 밥반찬으로 먹어도 물론 아주 맛나요. 울큰형님 댁에서 몇 포기 얻어다가 심은게 어찌나 왕성하게 씨앗을 퍼뜨렸던지 지난 가을에 김장하고 죄다 뽑아냈는데도 ..

반찬 2021.10.07

새우

새우 감바스를 만들어 볼까 했는데 재료가 마땅치 않네요. 글두...모처럼 딸랑구 코로나 예방 접종하고 저녁을 집밥 먹는단디 뭔가 새로운 반찬을 준비해얄것 같아서 있는 재료들로 내맘대로 만들었네요. Gambas는 '새우'를 Ajillo는 '마늘'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스페인 여행중 대부분 드셔 보셨겠지요? 먼저 새우를 손질해서 맛술과 후추로 밑간을 해둡니다. 채소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취향껏 이용하면 될테구요. 양송이버섯을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해동시켰더니 색이 변해 표고버섯처럼 보입니당.ㅠㅠ 마늘을 슬라이스 해서 올리브 오일에 볶아주다가 페페로니와 새우를 넣고 볶은 다음 집에 있는 재료들인 양파, 미니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표고버섯, 당근을 넣고 허브솔트를 휘리릭~! 고추 오일 만들어 놓은 게 ..

반찬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