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6일 수요일 오래 간만에 산을 찾았지요. 명절 이후로 코로나가 창궐한 가운데 가급적 인적이 드믄 코스를 선택했어요. 살짝 오르막길에 있는 이 목백합은 가을에 정말 예쁜데... 꽃이 핀듯 숲으로 향하는 길가에도 눈꽃이 피었어요. 꽃받침 위에 소복하게 쌓인 눈이 진짜 꽃 처럼 보입니다. 수많은 별꽃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소나무 숲의 설경은 참 멋스러워요. 오늘은 한파경보가 내려서 산 능선이 아닌 덜 추운 골짜기를 택했지요.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며 만난 설경 얼마만의 겨울 산행인지...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라서 맘만 먹음 갈 수 있는데 이사 와서는 아무래도 좀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도 잘 안 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코스가 아주 많아서 능선이며 골짜기며 계곡이며 너무나 익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