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558

세 자매 변산반도 가을 여행 1

12:15 익산역 픽업 지평선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김제육종박람회 육종단지 근처 꽃길에서 잠시 꽃구경하고 총체보리한우에서 맛있는 점심식사. 새만금 간선도로인 동서도로를 달리며 억새들의 군무를 즐기고 변산해수욕장에서 잠시 머물다. 모래성이 세찬 바닷바람에도 견고하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몸이 휘청휘청. 그래도 모래사장을 거닐며 서해의 풍광을 즐기다. 세찬 바다바람이 만들어낸 작품. 밀물이라 금세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모래 속의 생물들이 그려낸 작품들. 이 속에는 제법 큼직한 생물이?? 바람을 맞으며 갈매기와 놀고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바람소리가 묻힌다.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한없이 놀고 싶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남은지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씽씽 달려서 바닷길이 열리는 신기한 하섬이 내려다 보..

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달 이란다. 구름 사이로 빠꼼^^ 어젯밤에도 휘영청 밝은 달빛이 침실 창을 통해 들어와서 달빛 샤워를 했는데 오늘 밤에도 창밖 살구나무 가지 사이로 밝은 보름달이 그림자놀이를 하게 되겠지? 오늘 밤에는 눈이 부실것 같이 밝고 예쁜 달이다.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앞마당에서 바라본 보름달. 구름 사이로 잠깐씩 숨었다가 나타나기도 한다. 바닷가에서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댕댕아 너도 달빛 사냥하러 나왔니? 엄마랑 나란히 달구경 나온게로구나.ㅎㅎ

잠깐 동안의 선물 같은 추석날 일출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늘이 예술이다. 2층으로 올라가서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마주한 추석날 아침. 황홀한 광경이다. 저절로 감사가... 이렇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절로 찬양이... 이런 아름다운 아침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추석날 아침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선물로 주심에 절로 찬양이 흘러 넘친다. 오늘 하루도 이 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품고 살아가게 인도하소서~!

변산반도 드라이브

오전에 잠깐 큰형님 뵈러 다녀오기로 했다. 그동안 병원순례가 잦아서 진즉 찾아뵈었어야는데 다녀온지가 한참 되었다. 여름철에는 장시간 집을 비우기가 쉽지 않은데 소나기가 자주 오니 문을 열어두고 외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폭염에 문을 다 닫아두기도 그렇고... 먹구름이 사라지고 해가 쨍 나서 오전에 얼른 뵙고 오기로 했다. 가는 동안에도 먹구름이 몰려와서 2층 창문과 다용도실 창문을 열어두고 온 게 몹시 신경쓰였지만 어쩔것인가. 형님댁에 가까워오니 하늘이 맑고 푸르다. 얼마만인지... 새만금의 차창 밖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니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정말 집콕만 했었구나 싶다. 가슴이 확 트이는 풍경. 아파트 생활할 때에는 수시로 드라이브도 하고 바깥 나들이를 즐기곤 했었는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부..

5월 31일

어제 너무 무리했던 탓인지 몸이 여기저기 반란을 일으켜서 치과와 한의원 순례를 하게 되었다. 시내를 벗어나 교외로 이전한 단골 한의원을 찾아갔더니 숲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생각 보다 거창했다. 침 맞고 물침대에 누워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액자 속 풍경 같다. 까페를 찾은 손님이 한의원 보다 많아 그늘 진 명당에는 이미 젊은 연인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가 풍경을 마주하고 차를 마시고 저 멀리 보이는 정상까지 오르던 능선을 따라 눈으로 걸었다. 한의원에서 아메리카노 쿠폰을 주어 남푠은 아메리카노 나는 라떼. 빵과 커피를 마시는게 식사 보다 더 비싸지만 멋진 풍경을 즐기는 값이려니... 집에 돌아와 대문 앞 담장을 타고 오른 아이비 잎에서 이상한 것이... 벌레 같기도 하고 어쩐지 기분 나쁜 ..

천리포 수목원2

숨쉬는 뿌리 낙우송 새의 깃털과 같이 잎이 떨어지는 소나무라 하여 낙우송이라 한다. 나무 주변을 살펴보면 종유석과 같이 뾰족하게 솟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물이 많은 습지에서 숨을 쉬기 위하여 만든 뿌리로서 '기근'이라고 한다. 낙우송 뿔남천이 꽃이 피었다. 대만이 원산지인 상록성 떨기나무. 꽃은 12월~4월에 노란 꽃이 핀다. 흑자색의 둥근 열매는 4월~8월에 익는다. 작은 잎이 5~8쌍으로 난형이며 맨 위쪽 작은 잎에 잎자루가 있다. 호랑가시 나무 처럼 잎에 뾰족한 가시가 있어 담장 아래 심었는데 이렇게 크게 자란다면 글쎄... 옮겨 심어야 하나? 백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