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나들이
새벽부터 반가운 빗소리가 들리더니 가뭄으로 물부족이 심해서 올해 농업용수도 심각하게 부족하다는데 가랑비 처럼 내리니 좀 아쉽긴 하다.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수목원에 들렸다. 우리 지역 보다 빠르게 벌써 파릇파릇. 싱그러운 연초록 새잎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화살나무 잎도 우리집 화살나무 보다 훨씬 빠르다. 황금종이 주렁주렁 매달린 느낌이랄까? 히어리가 커다란 나무 가득 노랗게 피어 정말 아름다웠다. 자목련도 벌써 꽃이 피었다. 작년 봄에 이 목련을 보러 왔었는데 너무 늦어서 다 지고 있어 몹시 아쉬웠기에 올해는 서둘러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 봄비에 흠뻑 젖은 꽃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와우~!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동백꽃도 만개했다. 비에 흠뻑 젖은 함초롬한 동백꽃 굳이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