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기에아침 일찍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져서떨어져 내린 목단의 꽃잎을 쓸어냈다.그토록 화려하고 기품있던 꽃송이가꽃잎 하나 하나를 떨구고 작별을 고하는 모습을 보니 아쉽다.공조팝나무의 눈부신 꽃송이들도 어느덧 절정에 이르렀다.얼마전에 믿음의 벗이 정말 오래간만에 우리집을 방문하면서다알리아 개량종을 사와서 뜨락에 심었었다.키 작은 다알리아가 야무지게 꽃을 피웠다가시들어가는 중이다.꽃잎을 떨군 모습이 꽃 처럼 보인다.다알리아를 보니유년의 뜰에 색색으로 피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토종 다알리아가 생각이 난다.늦가을이면 엄마는 다알리아 뿌리를 항아리에 넣고흙으로 채워 연탄 아궁이 근처에 두어겨울나기를 준비하시곤 하셨다.다알리아가 품종개량을 한 것인지울집 화단에 피던 다알리아는 키도 크고꽃도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