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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4월 29일 월요일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기에아침 일찍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져서떨어져 내린 목단의 꽃잎을 쓸어냈다.그토록 화려하고 기품있던 꽃송이가꽃잎 하나 하나를 떨구고 작별을 고하는 모습을 보니 아쉽다.공조팝나무의 눈부신 꽃송이들도 어느덧 절정에 이르렀다.얼마전에 믿음의 벗이 정말 오래간만에 우리집을 방문하면서다알리아 개량종을 사와서 뜨락에 심었었다.키 작은 다알리아가 야무지게 꽃을 피웠다가시들어가는 중이다.꽃잎을 떨군 모습이 꽃 처럼 보인다.다알리아를 보니유년의 뜰에 색색으로 피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토종 다알리아가 생각이 난다.늦가을이면 엄마는 다알리아 뿌리를 항아리에 넣고흙으로 채워 연탄 아궁이 근처에 두어겨울나기를 준비하시곤 하셨다.다알리아가 품종개량을 한 것인지울집 화단에 피던 다알리아는 키도 크고꽃도 화..

따뜻한 봄날의 뜨락

24년 4월 28일 일요일아침에는 어제 저녁에 끓였던 닭죽을 먹고점심은 간단히 어제 아침에 야심 차게 남푠이 구웠던팬케익을 라떼와 함께 먹었다.옆마당의 미스김 라일락이 피었다며 나와 보란다.이 라일락은 몇 번의 위기를 겪으며 가까스로 살려 낸 꽃이다.두 번이나 옮겨 심었는데장수하늘소의 소행으로 거의 죽을 뻔했던 것이라우리에겐 더욱 애착이 갔던 라일락인데살려내기 위해 애쓴 보람이 있어 뿌듯하다.향기와 꽃으로 보답을 하니 얼마나 기특한지......공조팝나무가 온통 눈부신 꽃을 피웠다.세 그루가 이렇게 한꺼번에 울집 정원에서 꽃을 피우니우리 집은 요즘 그야말로 꽃대궐이다.황금회화나무도 꽃처럼 화사한 잎이 돋아나눈이 부시게 아름답다.앞마당과 옆마당에 있어 한겨울 황금빛 가지로 정원을 아름답게 만드는지라애정하는 ..

4월의 마지막 주말

24년 4월 27일 토요일오늘 아침은 어제 만들었던 요거트도 맛볼 겸빵식을 하자기에어제 수목원에 다녀와 고단하기도 해서간단히 준비를 했다.빨래 널고 들어오니어느새 남푠이 주방에서 핫케익을 만들고 있었다.반죽을 보니 둘이 먹기엔 너무 많다.하지만 심혈을 기울여 팬케익을 굽는 모습에앞으로 몇 날 며칠을 팬케익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겠구나 싶어웃음이 터져 나왔다.성취감 만땅인데 어찌 이러쿵저러쿵하겠는가 말이다.ㅎㅎ고양이들이 고부라져서 단잠을 자는 모습이 넘나 귀엽다.냥3이와 삐돌이가 아침밥을 기다리다가 지쳐서잠이 든 모양이다.아기가 배냇짓을 하듯가끔씩 표정과 몸짓을 바꿔가며곤한 잠에 빠진 삐돌이 때문에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며사진에 담아보았다.딸랑구한테 보내줘야징~!요거트에 어젯밤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두었던황..

24년 4월 26일

24년 4월 26일 금요일아침 식사는 이렇게 초간단하게...남푠이 내린 Coffee에요거트를 집에서 만들어서 냉동과일과건과일들을 넣어 오디청 약간 넣어서 먹으니진짜 간편하고 맛과 영양도 챙길 수 있어서 좋다.이른 새벽 침실 창에 달빛이......옆집 살구나무가 잘려나가고 휑한 느낌에한동안 아쉬웠는데남천과 흰라일락이 제법 훌쩍 자라서허전함을 달랜다.침대에 누워서 새벽달을 즐길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지붕 보다 높게 자란 옆집의 살구나무 가지에 걸린 달님 만 못해도라일락 향기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어느새 햇살이 깊게 들어오는 거실.요즘 초간단 아침식사를 즐기는 중이다.오늘은 요거트에 비트분말도 넣고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초간단 식사에 맛들렸다.ㅎㅎ

종잡을 수 없는 변덕스런 날씨

간밤에 소낙비 같은 빗소리에 잠이 깼는데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었댔던지뒷뜰의 오죽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맑은 하늘 아래로 다시 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바람 소리가 으시시 하다.다행히 내가 아끼는 미산딸나무는 무사한 듯...점점 구름이 걷히며 초록초록한 모습이 보여 안심이 되었는데금세 또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다.서쪽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어제 모종 심은 것들이 걱정이다.구름이 떼 지어 몰려다닌다.층층나무가 잘 견딜 수 있어얄텐데......다행히 구름의 방향이 점점 밀려나는 중이다.바람소리가 요란하다.씨앗 파종한 것들도 그렇고새로 사다가 심은 텃밭채소 모종들이이런 바람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텐데제발 이쪽으로 눈을 돌리지 말았으면 싶다.먹구름이 몰려..

새로운 고민

24년 4월 23일 화요일의 아침식사 아침에 일어나니 삐용이와 냥3이가이렇게 점잖게 의자 위에 앉아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아침밥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ㅎㅎ 새끼를 다섯 마리를 낳아 젖을 먹이니허덕거리는 삐용이가 안 됐던 모양인지냥3이가 이렇게나마 함께 있어주고 싶었을까? 호두 파운드케익과 제주 말차 카스테라 한 조각씩.그리고 야채수프를 만들었다.감자, 당근, 양파를 썰어서 볶은 것을 소분하여냉동실에 넣어두니 수프나 볶음밥을 만들 때 넘 간편해서 좋다. 남푠이 Coffee 내리는 동안에뚝딱 완성된 야채수프.수프에 들어가는 루도 미리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버터와 밀가루를 동량으로 연한 갈색빛이 나도록 저어주면 되는데한꺼번에 넉넉하게 만들어 소분하여 ..

오래간만의 산행

산개벚지나무 (장미과 벚나무속) 회갈색 나무껍질에 껍질눈이 가로로 배열된다. 잎몸은 타원형이나 달걀형이고 잎끝이 길며 잎가장자리에 치아형 겹톱니가 있다. 꽃이 잎보다 늦게 피고 4~6송이가 총상꽃차례나 산방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에 포가 많다. 진달래과 진달래속 / 철쭉 잎은 가지 끝에서 다섯 장씩 모여난다. 거꿀달걀형 잎몸은 너비가 보통 3~4cm 이상이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연분홍색 꽃이 잎과 걑이 핀다. 산철쭉은 잎몸의 너비가 보통 3.5cm 미만이다.

삐용이의 출산

그동안 동네 깡패 숫괭이와 삐돌이의 영역다툼이 밤마다 치열해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 보면 삐돌이의 털이 한 웅큼씩 빠져있는 걸 보는 것도 격투의 흔적인지 뒷다리의 상처도 보여 속이 상하던 참이었다. 깡패 숫괭이가 집을 빼앗아 차지하려는게 분명해서 얼마동안 집을 막아뒀던 참이었는데 며칠전 부터 삐용이의 동태가 수상쩍어 새끼를 낳으려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고양이집 입구를 열어두었더니 새벽에 삐용이가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았다. 어미가 볼일보려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가만히 들여다 보니...... 한참 지난 후에 다시 들여다 보니 네 마리로 보였다. 삐용이는 우리집에 온 이후로 이번에 네 번째 출산이다. 새끼 냥이들이 편을 갈라 이러고 있는데 생김새가 모두가 이렇게 다 달랐다. 어미가 밥 먹으러 잠시 자..

냥이들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