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엊그제 시골집에 갔다가 델꼬온 장미꽃을 주방 창가에 놓아두고 얼마동안이라도 즐겨보기로 했다. 어쩔려구 이 엄동설한에 꽃대를 피워 올렸는지... 애처로운 마음이 들어서 잘라왔는데 이미 된서리를 맞아서 꽃이 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상태만으로도 보는 눈이 즐겁다. 시.. 주저리 주저리 2019.12.22
Merry Christmas~!! 오래전 수업하러 갈때 샘플로 만들었던 미니트리들 수납장 정리하다가 상자속에 고이 모셔져있어서 다시 꺼내 장식을 해두었다. 이거 만들적에 참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꾸몄던 생각이 난다. 미니트리에도 놓아두고 시골집에서 수확했던 목화도 곁들였다. 밝고 따스한 느낌이 한결 더.. 주저리 주저리 2019.12.22
으쌰으쌰 아고고... 요놈의 정신머리를 워쨔얄랑가 몰긋다. 재작년에 여행중 남푠이 체코에서 사준 털모자. 춘삼월에 눈발이 날리던 이상기온으로 이 털모자가 여행지에서 얼마나 요긴하게 쓰였는지 모른다. 그런데... 여행 다녀와서 철지난 물건이니 잘 둔다고 둔것이 작년 겨울에 아무리 찾아도 .. 주저리 주저리 2019.12.21
기내쏴비쑤 주말 오전엔 '걸어서 세계~' 보느라 외출도 늦추곤 하는데 어제 딸랑구 이사시키고 밤늦게 되돌아와서 어찌나 피곤하던지 그대로 뻗었당게여. 지금 출국혀얀다고 깨워서 일어나보니 오맛! 벌써 시간이~~ 벌써 폴란드행 뱅기가 이륙헌다공. ㅋㅋ남푠이 기내식 서비스라믄서 커피와 지난번.. 주저리 주저리 2019.12.07
여호와 이레 갑자기 새로운 곳으로 인사발령이 나서 집 구하러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일주일이 앞당겨져 어제 새벽에 출발해서 이사를 시켰네요. 첫발을 내딛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계약만료일 전에 이사를 하게되어 방이 나갈때까지 새로 이사한집 월세까지 양쪽을 부담해야 했었던지라 이번에도 .. 주저리 주저리 2019.12.06
꽃들의 월동대책 김장때 사온 미나리 밑둥을 잘라서 물에 담가두니 이렇게 잎이 자랐어요. 이렇게 푸르름도 즐기고 때에 따라서는 급할때 잘라서 이용할 수도 있어요. 시클라멘이 꽃대가 올라오더니 꽃망울이 생겼어요. 샐러리는 파릇파릇 씩씩하게 베란다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데 참나물은 아직 고향이.. 주저리 주저리 2019.11.29
참새방앗간 남푠이 안 하던 살림을 두 달이 넘게 허믄서 급기야 탈이 났어요. 주부의 일상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걸 실감했다네요. 등쪽 어느 부위의 통증이 심해져서 요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치료 받고 돌아오는 길에 항상 발길을 붙드는 곳이 있어요. 가래떡 좋아하는 남푠.. 주저리 주저리 2019.11.24
오늘 10년 지기와 작별했어요. 남푠의 퇴직과 발을 맞추어 저는 그동안의 모든 활동을 접기로 결단을 했지요. 퇴직후 혼자있는 시간이 마음쓰여서요. 안 그래도 참 삼식이니 젖은 낙엽이니 뭐니 참으로 입에 담기 민망한 우스개 소리들이 난무한 세상에 평생을 가족을 위해 애쓴 가장의 휴식을 왜 그리도 못봐줘서 안.. 주저리 주저리 2019.11.20
감수확 했어요. 감 따러 가세 감 따러 가~~ 차일피일 미루다가 서리가 내리고서야 감을 따러 나섰습니다. 단감과 대봉시 세 그루에서 요만큼 수확했어요. 단감 두 그루에 감들이 주렁주렁~~! 4년 전에 야심차게 매실이며 감나무며 이것저것 사다가 심었었는데 산골마을이라 추워서 얼어죽어서 이듬해에 .. 주저리 주저리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