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추억- 밀 구어먹기 지난 가을에 우리밀 영농조합 견학 갔다가 귀한 우리밀을 한 줌 얻어왔었다. 요즘 수입밀이 대세라서 우리밀 종자 구하기가 쉽지 않은 터라 아이들에게 우리밀을 보여주고 자라는 모습부터 봄날에 구워먹는 재미난 놀이까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기에... 그래서 울시골집 한켠에 생전 처.. 주저리 주저리 2018.05.26
시골집에서의 봄날 하루 여행 다녀와 뒤늦게서야 꽃들과 눈맞추고 봄인사를 나눴다. 해마다 봄이면 베란다를 환하게 밝혀주는 꽃등맹키로 화사헌 시클라멘. 집을 오래 비운 동안 시든 잎을 따주고 베란다에서 한나절을 화초들과 놀았다. 그러다가 시골집 생각이 나서 훌쩍 다녀오기로 했다. 노오란 수선화가 어.. 주저리 주저리 2018.03.31
늦은 봄날의 하루 구석구석 대청소를 시작혀볼 심산으로 앞베란다 수납장부터 시작을 허다보니께 ㅎㅎ울딸랑구 여섯 살 무렵 갖고 놀던 요게 나왔다. 이미 24개월때 동화책을 읽던 아이가 슬슬 그 당시 신문의 한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놀이삼아 시도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스.. 주저리 주저리 2018.03.27
울시골집 봄내음 냉이가 어느새 이렇게나 올라왔더라구요. 바람은 좀 불지만 따사로운 봄햇살을 등지고 앉아서 남푠 정원 손질허는 동안 나물캐기 모드로... 생김새가 비닐하우스 출신과는 영판 다르죠잉?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추운 겨울을 이겨낸 냉이라서 맛이나 향기가 재배용 멀대같은 냉이허고.. 주저리 주저리 2018.03.11
봄꽃 어느새 이렇게 꽃을 피웠었구나. 그동안 싸돌아댕기느라 잘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베란다 햇살 등지고 앉아서 오래오래 눈맞춤을 하고 얘기도 걸고... 구석진 자리에서도 요렇게 화사헌 꽃을 피워올린 시클라멘도 해바라기를 시켜주고 잘라서 먹고 남은 미나리 밑둥을 물에 담가두었더.. 주저리 주저리 2018.03.03
딸링구랑 나들이 올간만에 딸랑구를 만나러 갔다. 주말이라 맛난 즘심으로 대접혀드리고 싶대나? ㅎㅎ흐믓허고 대견허공... 분당 중앙공원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가 도심의 단풍도 구경하고 오늘은 이곳에서 맛있는 즘심을 먹게되얏다. ㅎㅎ이국적인 실내장식도 그렇고 처음 접해볼 태국.. 주저리 주저리 2017.10.29
남푠의 지붕개량 ㅎㅎ남푠의 지붕개량사업. 둘이서 늘 함께하다보니 식탁이 아닌 거실로 배달허는 일들이 많아졌다. 수습기간을 거쳐서 1주일씩 식사당번을 교대로 하기로 했는데 설거지의 번거로움 때문인지 주로 이렇게 해결허잔다.ㅋㅋ 식사준비와 설거지 담당을 따로 정해야긋당. 17년 10월12일 기대 .. 주저리 주저리 2017.10.12
일민선생의 낮잠 ㅎㅎㅎ오래전에 일민이라는 호를 지었드랬다. 청소당번으로 대활약을 마치고는 고단했던지 요러구... 가만가만 몰래 다가가서 몰카루다가 찰칵~!! 기척에 살짝 움직이나 싶더니 아예 이렇게 본격적인 낮잠모드로 전환을 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안한 자리 놔두고 하.. 주저리 주저리 2017.09.10
선물 그동안 새롭게 시작한 공부를 마치게 될 즈음 딸랑구를 위해 만든 워터코인 수경재배. 혼자 지내는 외로움을 달래줄 선물이다. 시골집 뜨락에 잔뜩 심은 바질이며 쵸코민트랑 오데코롱민트랑 골고루 잘라서 요렇게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향기도 좋고 푸르른 싱그러움으로 딸랑구를 즐.. 주저리 주저리 2017.06.17
익숙한 게 더 좋다지만... 너덜너덜해진 성경책. 우리 생의 몇 번째 성경책인가를 헤아려본다. 예전에는 거리가 멀어 주로 차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직접 들고 다닐 일이 없어서 이렇게꺼정 낡을 일이 읎었나보다. 남푠의 성경책은 내것보다 겉표지가 더 심각헌 수준이다.ㅋㅋ 아마 손에 땀이 많은 탓인지도 모르.. 주저리 주저리 201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