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구의 생일선물 시골집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던중 택배기사님 전화를 받았어요. 아이가 아빠의 생일선물을 보냈다기에 경비실에 배송해달라 부탁을 드렸거든요. 집에 들어오기전 택배를 찾으러 경비실에 갔는데 기록은 되어있는데 택배가 없는거야요. 분명히 통화도 했었고 경비실에 배송하였다는 .. 주저리 주저리 2019.03.03
울형님표 보리고추장 울큰형님께서 고추장 담그셨다고 한 통 담아놨으니 언제 시간나믄 와서 가져가라셨어요. 해마다 형님께서 고추장을 주셔서 얻어다만 먹는게 죄송스러워 형님 고추장 담그실때 가서 함께 거들며 배워볼 작정였는디 고추장 담그는 시기도 정확히 몰라서 때를 놓치고 말았네요. 형님댁에 .. 주저리 주저리 2019.03.01
딸랑구의 결단 부모로서 참 쉽지않은 결정을 해야만 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졸업도 하기 전 취업이 확정되어 장학금을 받고 방학동안 인턴과정을 거쳐 졸업 하자마자 첫출근을 하게된것이 얼마나 대견하고 기특했던지요...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 주저리 주저리 2018.12.29
냥이들의 탐구활동 울시골집 냥이들의 탐구활동. 도대체 이게 뭘까? 생전 처음보는 요상헌 생명체라는듯... 초겨울 문턱을 지난 시기에 난데없이 등장한 개구리 한 마리. 뒤늦게 알게된 바로는 요 개구리는 땅속에서 월동하지 않고 땅 위에서 월동을 한단다. 나뭇잎을 이불삼아 덮고 동면을 한다는데 시골집.. 주저리 주저리 2018.11.30
초록손가락 꽃곰신놀이 어제 저녁시간 초록손가락 모임을 가졌다. 이 깜장곰신을 이쁘게 꾸며 신고 봄나물 캐러 가자며 사다놓았던 곰신을 몇 해를 훌쩍 보내고서야 이렇게 세상에 빛을 보게 만들다니... 일단 시작하기 전에 배를 빵빵허니 채워두자구. 그나저나 붱새는 뭐허고 안 나타나능겨. 택시 타고 뜀박질.. 주저리 주저리 2018.09.01
딸랑구와 함께한 시간들 공교롭게 딸랑구 생일 얼마 앞두고 엄마 기일과 가족여행이 있어서 아무래도 생일에 함께 보내기 어렵지 않을까 해서 미리 앞당겨 상경하기로 했다. 미역국을 함께 먹을 수 없더라도 딸랑구 좋아허는 꾀기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미리 주문했던 한우등심을 김치냉장고에 숙.. 주저리 주저리 2018.08.16
지가 고만...일을 저질렀쓰요. 에구구구...오늘 지가 또 일을 저질렀쓰요. 속이 씨리고 애려서 발등을 찧었당게여. 에어컨을 켜고 가까운 쇼파에 앉아있으믄 가끔씩 어디선가 살짝살짝 물방울 까지는 아니래두 암튼 스프레이로 뿌리는듯 가느다란 물기가 느껴지능규. 아무래도 뭔가 수상쩍어서 거실의 에어컨을 살펴.. 주저리 주저리 2018.08.07
돈 주고도 못사는 우리의 첫 작품 히히...요 의자 워뜌? 요 며칠전 울 둘이서 맹근 돈 주고도 못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자올시다.ㅋㅋ 동무네서 데크 뜯은것을 얻어왔씨유. 무얼 헐라고 싣고 왔는지 이때꺼정만 혀두 지가 몰렀구먼요. 뭔가 꿍꿍이가 있는것 같기도 헌디 하도 진지혀서 물어보지도 못허구 실실 주변을 .. 주저리 주저리 2018.06.04
유년의 추억- 밀 구어먹기 지난 가을에 우리밀 영농조합 견학 갔다가 귀한 우리밀을 한 줌 얻어왔었다. 요즘 수입밀이 대세라서 우리밀 종자 구하기가 쉽지 않은 터라 아이들에게 우리밀을 보여주고 자라는 모습부터 봄날에 구워먹는 재미난 놀이까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기에... 그래서 울시골집 한켠에 생전 처.. 주저리 주저리 2018.05.26
시골집에서의 봄날 하루 여행 다녀와 뒤늦게서야 꽃들과 눈맞추고 봄인사를 나눴다. 해마다 봄이면 베란다를 환하게 밝혀주는 꽃등맹키로 화사헌 시클라멘. 집을 오래 비운 동안 시든 잎을 따주고 베란다에서 한나절을 화초들과 놀았다. 그러다가 시골집 생각이 나서 훌쩍 다녀오기로 했다. 노오란 수선화가 어.. 주저리 주저리 201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