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114

오늘 점심은 빵식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치과에 다녀왔다. 신경치료를 받으러 다니는데 요즘 넘 불편해서 먹는 일이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어제 남푠이 만든 건포도 듬뿍 넣은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점심을 준비했다. 집에서 제빵기에 구운거라 식빵 위에 상추 깔고 오늘은 찐 감자와 볶은 양파와 삶은 계란을 넣어 캐찹,후추,양겨자와 마요네즈에 버무려 올려주고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캐찹 휘리릭~!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웠다. 오늘은 외벽 방수페인트 작업을 한다기에 이렇게 준비한 점심을 옥상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다. 텃밭 채소들과 과일과 건포도를 넣어 만든 샐러드 Coffee와 치즈도 곁들이고... 햇살을 등지고 둘이 나란히 앉아 오늘도 소풍놀이를 즐겼다. 간단하지만 영양소와 맛 까지 챙긴 치과 치료 중인 내게도 그리 부담스럽지 ..

브레드·쿠키 2023.10.30

깨찰빵

오늘 점심은 갓 구운 깨찰빵.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믹스제품이 나와 있어서 넘나 쉽고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좋다. 레시피 대로 반죽을 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동글 만들어서 위에 물 스프레이를 해준 다음 에어프라이어 기능으로 굽굽. 이사오기 전에는 오븐이 넉넉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는데 요것은 넘나 작아서 아직도 적응이 안 돼 그저 감질난다. 냄새가 제법 구수~~한 게 입안에 침이 고인다. 달걀 흰자를 윗부분에 발라준 다음 다시 잠깐 구워서 오늘 데크에 오일스텐 덧칠하는 작업을 하는 남푠을 위해 점심으로 준비했다. 따끈따끈하게 갓 구워나온 깨찰빵에 따뜻한 차를 곁들이려다가 유통기한 임박한 우유를 소비하기로. 베이킹용 붓으로 달걀물을 발랐어얀디 이곳으로 이사와서는 본격적인 베이킹을 못했..

브레드·쿠키 2023.10.23

갓 구운 식빵

구수하게 갓 구워진 식빵 냄새로 다시금 제빵사업(?)에 대한 의욕이 불타오른 남푠.ㅎㅎ 그동안 강력분을 이용하여 이것저것 부재료들을 넣어 나름 건강식빵을 만들곤 했는데 배합 비율의 어려움으로 몇 차례 실패를 경험하고 제빵사업의 의욕이 상실된 남푠을 위해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전용 믹스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과는 달리 시골살이 중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로 갓 구워 나온 빵을 먹을 수 없다는 것. 그리하여 제빵기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강력분과 제빵에 필요한 재료들을 이것저것 마련했지만 맛도 그렇고 생각처럼 만족스러운 비주얼이 아니라서 점점 의욕상실해서 제빵기가 수납장 속에 잠자고 있기에 보다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식빵믹스를 구매했다. 오늘은 견과류나 건포도 등을 넣지 않고 ..

브레드·쿠키 2023.10.08

풀드포크 샌드위치

오늘 점심은 풀드포크 샌드위치와 Coffee. 오늘의 제빵사업 역시 남푠 몫이다. 일단! 제빵기가 무거워서 어깨 아픈 나는 감당이 안 되고 메뉴얼이 잘 안 보여서 어려움이 있을 뿐더러 빵을 나 보다 남푠이 더 좋아하게 된 것이므로... 처음 제빵기를 들일때 부터 이미 정해진 거니까...ㅎㅎ 오늘은 강력분에 쿠킹용 우유인지 뭔지 암튼 뭘 넣고 제빵모드로 돌입했기에 후다닥 견과류와 건포도 그리고 작년에 울집 유기농 아로니아를 건조기에 말려 분말로 만들어 둔 것을 꺼내고 미니사과 분말도 넣어보기로 했다. 장마가 시작되니 습도가 높아져 실내 분위기가 꿉꿉하고 후텁지근한데 그렇다고 창문을 열 수도 없고 에어컨은 실외기 커버가 아직 씌워져 있는 상태라서 비바람 맞아가며 밖에 나가는 게 도움이 안 되니 집안에 구수한..

브레드·쿠키 2023.06.26

빵 굽기

냉동 생지 치아바타도 바닥나고 안 그래도 빵을 사올걸 그랬나 했더니 남푠이 제빵기에 식빵을 만들어 준다고... 강력분에 우유, 올리브오일과 소금, 이스트, 견과류와 건포도를 넣고 발효과정을 거쳐 베이킹을 하는 동안 구수한 빵 냄새가 폴폴~~ 드디어 빵이 완성되어 한 김 식기를 기다렸다가 빵칼로 톱질하듯 잘라 사과잼을 발라서 점심으로 냠냠~!! 저녁에는 노르웨이 고등어를 굽기로 했다. 냄새 때문에 바깥 데크에서 굽는데 약간 쩐내 비슷한 냄새가 났다. 팔이 자유롭지 못하니 가급적 간단히... 아침에 튀김을 하려고 씻어두었던 쑥갓을 무치고 사다 놓은 순두부 유통기한이 오늘까지라서 김장김치 넣고 순두부찌개를 해서 그야말로 1식 3찬 초간단 저녁식사를 했다.

브레드·쿠키 2023.05.27

식빵 만들기에 도전한 남푠

제빵기를 사서 의욕이 불타올라 맛난 빵을 만들려다가 왕창 실패하여 못먹고 버린 후로 의기소침해져서 제빵기를 다용도실 수납장 속에 들여놓더니 남푠이 어제 무슨 맘을 먹었던지 다시 제빵사업에 돌입해서 만든 제대로 된 첫 작품(?)인 건강한 식빵이다. 강력분을 찾느라 여기 저기 들쑤셔서 결국 다용도실로 출동! 어제는 한의원 치료를 받고 돌아와서 너무 지치고 힘드니 가만히 누워서 쉬라기에 못이긴 척...ㅋㅋ 구수~헌 빵냄쉬가 폴폴~~ 드댜 이번에는 성공이란다. 강력분에 이것 저것 넣고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또 실패할 지 몰라서 우유도 건포도랑 기타 부재료를 넣지 않고 만들었단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보다는 이제 나이가 드니 익숙한 게 더 좋다. 아주 작은 글씨인 제품 설명서를 보는 것도 번거롭고 무거..

브레드·쿠키 2023.04.15

아침 식사는 빵식

이른 아침 먼저 일어난 남푠이 나의 아지트인 반신욕기 위에 언제나 처럼 우롱차를 준비해두었다. 녹차 보다 우롱차가 더 좋은거라며... 어깨 통증 치료 받으며 소염제 부작용으로 새벽마다 설사와 복통으로 잠을 설치던 즈음에는 침실까지 룸서비스를 하고는 했었는데 정형외과 약을 끊고 지인의 내과에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면서 부터 설사가 멈추고 속도 한결 편안해져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어제부터 다시 한의원에서 치료받기로 했는데 원장님의 따뜻한 위로에 눈물이 났다. 어제 한의원 다녀오는 길에 참새방앗간인 빵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빵을 사고야 말았다는... 원래 계획은 우유를 사다가 집에서 제빵기를 이용해 빵을 만들기로 했으면서...... 남푠이 달걀 프라이를 하는 동안에 샐러드를 준비했다. 양배추에 샐..

브레드·쿠키 2023.03.31

폭망한 제빵 사연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을 하면서 아쉬운 점 중 하나로 갓 구워 나온 빵을 맛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지내며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시내에 나갈 때 마다 빵을 사들고 오는데 집에 있는 오븐은 예전 오븐에 비하면 장난감 수준이랄까? 그러다 보니 쿠키나 피자 정도나 만들까 빵을 굽기에는 아쉽던 참에 홈쇼핑에서 제빵기 판매하는 것을 보고 갖고 싶다고 했더니 남푠이 즉시로 구매하여 배송되었다. 오늘 처음으로 제빵 사업을 벌였는데 강력분이 없어서 중력분으로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밀가루를 체에 쳐서 검색한 레시피를 따라 했는데 헐~! 도구들을 씻어서 끼우면서 반죽기를 깜빡했다. 이미 재료를 부은 상태인데...ㅠ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반죽기를 끼우고 다시 셋팅을 해놓고 마트에 다녀왔더니 빵이 만들어졌..

브레드·쿠키 2023.02.21

내맘대로 쿠키

설날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냉동실 다욧뜨 프로젝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도 좀처럼 가벼워지지 않아서 아로니아 생즙이 쐐기에 쏘였을 때 직빵이라 하여 지퍼백에 한 봉지 넣어 냉동실에 넣어둔 것을 꺼냈다. 지난 가을에 엄청 고약한 벌레에 쏘였을 때 아로니아를 따서 즙을 발랐더니 통증이 거짓말 처럼 사라져서 신기방기한 경험이 있었던 터라 비상용으로 넣어둔 것인데 아로니아는 정말 맛이 없기로 유명해서 비트청을 넣고 갈아서 마셔보니 그렁저렁 괜찮아서 쿠키를 만들어보기로... 박력분에 냉장고 속의 오렌지필을 꺼내 잘게 썰어 넣고 내맘대로 소금 한 꼬집, 설탕 약간, 베이킹파우더 약간 등등... 뒤적뒤적 섞어준 다음 반죽을 위생백에 넣어 납작하게 토닥토닥여서 냉장고에 하룻밤 재워뒀다가 막대모양으로 잘라서 18..

브레드·쿠키 2023.01.20

치아바타 샌드위치

오늘의 점심 메뉴. 미니 단호박이 다용도실에서 얼었었는지 조금씩 썩어들어가기 시작해서 모두 손질을 해서 냉동실과 냉장실에 나누어서 들여놓고 남은것은 쪄서 건포도와 삶은 계란과 마요네즈 쬐끔 넣고 샐러드 대신 먹기로... 치아바타 남은 몇 조각에 햄과 치즈를 넣은 미니샌드위치를 만들고 홍옥과 키위를 곁들이고 고삐 풀린 망아지 맹키로 생크림 드음뿍 얹은 Coffee. 거실로 배달된 점심 식사. 창밖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아 캐나다 여행을 떠올리며 여유로운 점심식사. 아~!! 여행가고 싶당!!!

브레드·쿠키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