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114

샌드위치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감자가 자꾸 싹이 나서 부지런히 먹어얄것 같아서 쪄서 으깨고 양파도 지난주에 사다놓았는데 어느새 싹이 올라와서 썰어서 볶으면서 우듬지 새싹도 잘라 넣었어요. 흑찰보리빵 적당한 두께로 잘라두고요 감자에 볶은 양파와 참치 넣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와 죽염 약간 넣고 오이가 없어서 오이 대신 오이장아찌를 썰어 물기를 짜서 넣었어요.ㅎㅎ 살짝 구운 빵 위에 배춧잎 깔고 달걀 프라이한거 올려주고 그 위에 샌드위치 속재료를 올리고 캐찹을 휘리릭 해서 덮어주면 끝. 샐러드에 생각나는대로 마구마구 넣다보니 샐러드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어요.ㅎㅎ 양배추, 파프리카, 오렌지와 포도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새싹보리와 올리브와 감 말린것, 크렌베리와 유채꽃과 리코타치즈.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식초와 비트..

브레드·쿠키 2021.03.29

아보카도 샌드위치

손꾸락이 아파서 오늘 점심은 남푠 덕분에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먹었네요. 어제 고구마 찔때 감자 몇 개를 함께 쪘는데 달달한 고구마에 치인 감자가 그냥 남아서 아보카도에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까 했더니 남푠이 선수를 쳤네요. 아보카도와 감자를 수저로 으깨서 마요네즈를 넣고 섞었답니당. 흑보리빵을 살짝 토스터에 구워서 이렇게 듬뿍 올려주고요 김밥 싸고 남은 햄을 구워서 올렸답니다. 아침에 샐러드를 먹었으니 점심에는 이렇게 간소하게... 향기론 커피까지 내려서 거실로 배달됐쓰요. TV에서 우리가 갔었던 코카서스의 아름다운 풍광이 나와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한두달 머물며 살아보기를 꿈꾸었는데 코로나가 우리의 꿈을 앗아갔네요. 언제쯤이면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으려나...

브레드·쿠키 2021.01.10

프렌치토스트

어젯밤부터 새벽녘까지 줄기차게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쳤어요. 공사중인 울여름별궁 텃밭의 캐노피에 아이의 원룸 살림살이들이 있는데 장대비로 피해를 입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요. 매트레스는 비닐로 씌워서 두었지만 냉장고나 다른 이삿짐들이 젖지나 않을까 해서요. 이사올때 그대로 박스째로 있는데 장기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곤란한 식품이나 세제 등등의 것들은 이미 아파트로 옮겨뒀지만 책상과 의자며 크고 작은 전기제품들도 있어놔서요. 다행히 엊그제 제습기는 꺼내서 가져왔어요.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닌데도 신경이 쓰여서 장마 전에 실내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일 아침에는 거의 식사를 건너뛰지만 오늘은 간단히 바게뜨 빵으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었어요. 우유와 달걀을 풀어서 죽염을 약간 ..

브레드·쿠키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