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97

봄을 가득 담은 샐러드

오늘의 샐러드는 조금 특별하지요. 봄날에만 즐길 수 있는 재료가 들어갔거덩요. 어제 산행하고 돌아오면서 찔레순을 조금 따왔어요. 예전에는 이런 먹거리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생태 공부를 하면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알게 되었지요. 찔레꽃으로만 즐길줄 알았는데 이른 봄 새로 돋아난 여린 새순을 먹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니... 가시 조심하면서 요만큼 따다가 식초와 베이킹소다 넣어 흔들어서 세심하게 씻어 물기를 빼두었다가 양배추, 항암배추,파프리카와 새싹보리, 포도, 견과류,모링가분말에 찔레순을 한 줌 넣었어요. 드레싱은 엑스트라 버진에 발사믹식초와 아로니아청,죽염 눈꼽만큼,양파다진것과 로즈마리 그리고 리코타치즈를 곁들였지요. 샐러드만 먹어도 배가 부를만큼 풍성하지요. 봄을 한가득 담은..

샐러드 2021.03.17

샐러드

아침마다 시간이 젤 많이 걸리는게 샐러드네요. 양배추는 미리 썰어서 물기 빼서 밀폐용기에 담아두지만 파프리카나 다른 채소와 과일류는 바로 바로 준비해얀디 들어가는 재료가 많다보니 반찬이나 국 끓이는 시간 보다 오히려 샐러드 준비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아침은 닭고기 베이스로 버섯과 채소들을 넣고 전골을 했어얀디 못했거든요. 전골에 넣으려고 아이가 고수를 좋아해서 어제 잎을 따다 씻어둔것을 보고 이게 뭐냐기에 고수랬더니 아이가 이걸 집어먹고는 왜 고수가 고수 향은 안 나고 맵냐며 퇘퇘~!! 세상에나 클날뻔했어요. 고수 구역에서 연한 초록이들이 씨가 떨어져서 엄청 올라와서 고수인줄 알고 비닐까지 씌워주며 키웠잖우.ㅠㅠ 겨울이라 고수잎이 추위에 시달려 이렇게 된줄 알았더니 고수 구..

샐러드 2021.02.22

샐러드에 건강을 담다

매일 아침마다 먹는 샐러드를 준비하는 게 식사 준비의 상당 시간을 차지합니다. 원탁이던 식탁을 길다란 식탁으로 바꾸면서 자리가 애매해졌어요. 함께 둘러앉아 먹던 오랜 습관 때문인지 주방의 보다 효율적인 동선이나 필요성을 고려하여 벤치와 의자가 있는 길다란 6인용 탁자를 들였더니 울 세 식구에게는 좀 애매합니다. 더 크면서도 공간이 협소해졌다고나 할까요? 암튼 그래서 샐러드볼을 소형으로 바꾸게 된 이유입니다. 물론 그릇에 담기는 샐러드의 분량은 거의 똑같아요. 오늘은 아이 좋아하는 묵은 김치 콩나물국을 끓이는 동안에 양배추 썰고 샐러드 준비를 시작했는데 지난가을에 만든 방울토마토 장아찌를 넣어보기로 했어요. 요즘 아이는 레몬이 들어있는 리코타 치즈를 더 즐깁니다. 오른쪽 순수 리코타 치즈보다 상큼하고 달콤..

샐러드 2021.01.12

리코타샐러드

매일 아침마다 먹는 샐러드에 요즘 리코타치즈에 흠뻑 빠진 식구들 땜시 일이 하나 더 늘었구만이라. 파프리카를 주문하면서 결제 하기 전에 쥔장님께 발송을 늦춰주십사 하는 메모를 깜빡 하는 바람에 쪽지를 보냈는데 미확인 상태로 상품이 이미 발송된걸 알았네요. 남정네가 이런 택배가 배송되면 어려운 문제가 되니께 여행 다녀와서 받을 수 있게 미리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말여라 그란디...제주여행이 항공기 결항으로 수포로 돌아갈줄을 미리 알기라도 한듯 공항에서 집으로 다시 돌아오니 대문 앞에 턱허니 놓여있는 파프리카 상자... 개봉을 하니 워째 노랭이들로만 가득헙니당. 뒤적거려 보니 주황이가 두 개 빨갱이도 몇 개 섞여있더구만이라. 여행도 취소되고 김이 빠져서 50℃ 세척법이고 뭣이고 의욕이 안 생겨서 걍 꼭지만..

샐러드 2020.11.25

아침엔 샐러드로 마무리

손가락을 다친 탓에 졸지에 설거지 당번이 된 남푠의 일거리를 줄여주기 겸 해서 샐러드를 작은 볼에 이렇게 앙증사이즈루다 준비했어요. 미리 만들어 둔 리코타치즈를 시식할겸 하여...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온도와 시간을 다르게 설정을 해서 만든거라서 맛을 비교도 할 겸... 샐러드는 양배추와 오이,비트,사과, 방울토마토, 샤인머스켓, 파프리카와 래디시, 새싹보리와 찐 단호박,구운 달걀 이렇게 11가지 재료가 들어가니까 그런대로 고른 영양섭취라 할 수 있겠지요? 여기에 리코타치즈는 각자 취향껏 덜어서 넣구요 샐러드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식초와 적양파 다진것과 아로니아청,그리고 유자청 건더기 약간 샐러드에 넣어 먹기에는 지난번 처럼 농도가 약간 묽은듯 한게 더 좋은것 같다는 딸랑구 평. 되직한 농도라서 샐..

샐러드 2020.11.03

소박한 아침식사

이곳으로 이사하고 맞는 세 번째 주일 아침식사는 간단히 빵과 샐러드로 준비했다. 딸랑구는 커피 대신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단호박죽을 곁들이고 시골살이를 시작하고 보니 나도 모르게 시내에 나가면 빵을 사다가 냉동실에 저장하는 버릇이 생겼다.ㅎㅎ 지난번에 은행에 다녀오는 길에 빵집에 들렸는데 왠 빵을 그렇게 많이 사나 싶게 주워담았더니 남푠은 내가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맛있게 생겨서 먹고 싶어서 사겠다는줄 아는 눈치였다. 하지만 이제는 오븐도 두고 왔으니 집에서 빵을 구울 수도 없고 맘먹고 시내에 나와야만 빵을 구할 수 있으니 기회있을때 넉넉히 사다가 쟁여놓고 보자는 심산이라는걸 아마도 눈치채지 못한것 같다. 미리 꺼내서 해동시켜서 살짝 렌지에 데웠다. 얼마만의 샐러드인지... 이사하고는 아마 처음인듯 ..

샐러드 2020.10.11

풋사과분말 넣은 샐러드

오늘의 샐러드는 조금 특별합니당. 여름별궁 다용도실 공사중인데 미니사과나무가 자재들을 옮기고 작업하는데 좀 불편할것 같아서 아깝지만 가지를 잘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미니사과들이 달려있어서 요즘 풋사과 분말을 만들면 좋을것 같아 건조기에 말렸네요. 마르면서 색깔이 짙어지는게 언뜻 보면 단호박을 말린것 같네요. 바삭하게 말린 미니사과를 분말로 만들어보려구요. 미니믹서를 이용해서 두세 번에 나누어서 분말을 만들었어요. 어차피 샐러드에 넣어 먹을거라서 굳이 곱게 갈지 않아도 될것 같아서 요 정도로 갈아서 작은 병에 담아두었어요. 샐러드에 풋사과분말을 뿌렸는데 아주 괜찮구만요. 울집부녀 홈쇼핑에서 이것을 주문해서 배송이 되었는데 치즈를 얹은것과 달걀프라이를 얹은것 두 종류라네여. 전자렌지에 약 4분 가열하면 되니 ..

샐러드 2020.08.16

앞으로는 각자 취향대로

모처럼 늦잠이란걸 실컷 잤구먼요. 주말아침은 빵식이 좋겠다는 주문이 들어와서 샐러드를 준비했어요. 양배추, 상추, 파프리카2종, 사과와 오렌지 각종 견과류와 새싹보리 분말에다 글두 뭔가가 허전하여 냉장고 속의 비트좀 꺼내달랬더니 아니나다를까...냉장실 야채박스 오른쪽 왼쪽 다 봤는데도 없다공... 분명히 어제 넣어둔것을 없다하니 다시 찾아봐두 읎대여. 에효~!! 토스터에 빵 구우랴 뭐하랴 분주한 손길을 뒤로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야채박스 안에 보란듯이 있는것여라. 그 사이에 토스터가 말썽을 부려 구워진 빵이 올라오지 않아 시컴둥이가 되얏고만... 비트가 없긴 뭐가 없냐믄서 하여간 뭐 못찾는데는 선수라고 한 마디 했더니 자기도 인정한대여. 뒨정뒨정 코 앞의 것도 못찾는 선수라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눈을..

샐러드 202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