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89

떡갈비 스테이크

어제 종일 청귤청 만드느라 동당거려서인지 몹시 피곤한데도 새벽녘에 잠이 깼다. 시사인의 기사 몇 꼭지를 읽다 보니 다섯 시가 넘었다. 밤새 태풍이 어드메쯤 왔는지 태풍 전의 고요 처럼 바람도 자고 비도 안 온다. 오늘 아침은 몸이 힘들어서 간편식을 이용하여 떡갈비 스테이크로 준비했다. 어제 태풍 오기 전에 미니사과를 땄는데 약을 안 하니 먹는 것 보다 버리는 게 대부분이다. 첫 해 빼고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미니사과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좀 해봐얄듯. 그러나 저러나 기미가 낀듯 볼품 없는 미니사과를 수세미로 닦아서 씻어 벌레 먹은 곳과 씨를 도려내고 맛을 보니 제법 그럴싸하다. 잘라놓은거라 갈변하기 시작해서 아침에 샐러드에 곁들였다. 추희자두와 완숙토마토. 냉동과일들을 냉동실 정리 차원에서 꺼냈다..

치즈돈까스

오늘 아침은 치즈돈까스로 간단히... 과일과 샐러드야 뭐 매일 아침마다 어차피 먹는거고 고기만 튀기면 되니 어찌보면 밥 짓는 사이에 국 끓이고 반찬 만드는 것 보다 훨씬 간단하지요. 냉동실에서 꺼내 오븐에 살짝 돌린 다음 기름에 튀기면 번거롭지 않아 좋아요. 전자렌지에 돌려서 튀기기도 하는데 예열한 오븐에 돌려서 튀기는 게 훨씬 간편하고 좋아요. 준비하는 동안에 남푠이 텃밭에서 따온 싱싱한 딸기가 젤루 맛있다공... 요즘엔 양상추나 양배추 대신 케일과 청상추와 신선초, 치커리,래디시 등등 넘쳐나는 텃밭 채소들을 이용해요. 드레싱은 직접 만들었던 레몬오일과 발사믹글레이즈만 휘리릭~! 낮은 냄비에 튀기고 남은 기름에 맛탕 만들어 먹고 남은 고구마를 썰어서 바삭하게 튀겨 꿩 먹고 알 먹고. ㅎㅎ

오리 스테이크

아침식사로 오리 스테이크를 준비했어요. 얼마전에 구매한 제품인데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좋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좋네요. 오리고기가 좋다고 하지만 저는 오리고기를 밖에서 먹을 때마다 탈이 나서 저 하고는 안 맞는 음식이다 생각하고 가족들 만을 위한 음식으로 가끔 훈제오리를 이용한 요리를 하곤 했었지요. 그런데 언젠가 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네요. 제가 오리고기를 먹는 걸 보더니 아주 열심히 떨어지기가 무섭게 주문을 해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 준비했는데 주말농장 동무네가 첨으로 양상추를 심었는데 제법 그럴싸하게 자랐다며 두 통을 뽑아줘서 아삭아삭한 양상추를 이용한 샐러드도 참 맛있고 오리스테이크는 오븐에 굽지 않고 프라이팬에 구웠어요. 시금치를 데쳐서 버터에 볶아서 곁들였더니 아주 맛있다네요..

한 끼 식사로 든든한 야채수프

야채수프로 한 끼 식사를 대신했어요. 감자와 양파들이 싹이 나기 시작해서 싹난 감자를 조각내어 텃밭에 심어보기로 했었지요. 그리고는 감자 한 상자를 새로 구매했는데 한동안 맛있게 먹을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나...감자들이 우후죽순 처럼 싹이 나서 부지런히 감자를 소비해야만 했어요. 싹난 부분을 도려내고 손질해서 가장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야채수프를 만들었어요. 감자와 양파와 브로콜리를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물을 붓고 치킨스톡 조금 넣고 익힌 다음 오늘은 건더기가 있는 수프를 만들려구요. 미리 만들어서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둔 루를 꺼내서 넣고 우유를 넣고 끓였어요. 파슬리가루와 후추도 넣어 마무리. 식빵 두 장 남은것으로 글루..

치즈돈까스

울집 얼뚱애기가 돈까스를 먹고 싶다네요. 휴가라서 출근을 안 해도 아침 식사는 정해진 시간이 먹어얀다는... 미리 말했음 엊저녁에 냉장실에 넣어뒀을것을 아침에 냉동실에서 꺼내서 일단 세 장을 펼쳐 담아 전자랜지에 돌렸어요. 이렇게 돌려서 튀기면 훨씬 덜 번거롭고 빠르게 할 수 있답니다. 겉만 바삭해지면 되니까요. 돌리는 사이에 곁들일 과일과 샐러드를 준비하고 앞뒤로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를 담고 소스 뿌리고 샐러드 드레싱 뿌리면 끄읏~!! 부녀는 치즈 돈까스로 저는 통살 돈까스루다 냠냠. 밥 짓고 국 끓이고 반찬 만드는 것 보담 훠얼~~~쒼 쉽지요.

피자돈까스와 치킨치즈까스

어제는 생선요리로 우리 위주의 식단이었기에 오늘 아침엔 아이 위주의 식단으로 치킨치즈까스와 피자돈까스 2종 세트.ㅎㅎ 3인분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다보니 각 1장씩이 남아서 일단 시식 겸 해서 조촐하게 준비했어요. 냉장실에 두었더니 빵가루가 많이 떨어졌네요. 피자돈까스를 먼저 튀기고 치킨치즈까스를 튀기려는데 뒤집다가 동강이 났어요.ㅠㅠ 얼려서 배송된거라서 냉동실에 넣어뒀어얀디... 튀기는데 치즈가 삐죽삐죽 겉으로 삐져나오고 에효~! 비주얼이고 뭣이고 포기했지요. 찬밥 남은거 버터에 볶아서 곁들이고 도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시식을 했는데 딸랑구는 맛있다며 잘 먹더라구요. 이게 피자돈까스인데 속이 이렇게... 그런데 피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까스의 식감도 아닌 워째 어정쩡한... 아무래도 저는 워째 익숙..

커틀렛 2종

오늘 아침에는 아이의 주문에 따라 생선커틀렛을 하려다가 치즈돈까스 까지 하게 되었네요.ㅎㅎ 대구살로 만든것은 성인 기준 두 조각이 적당한 분량인데 저는 치즈 생각이 나서 치즈돈까스도 꺼내서 튀겼더니 아이도 먹고 싶은듯... 양배추도 떨어져서 봄동배춧잎을 썰어서 눈치 못 채게 이것저것 스리슬쩍 올렸어요.ㅎㅎ 타르타르소스 만들려는데 오이피클도 떨어져 고추피클 다져 넣으니 감쪽 같더라는... 남푠은 밥도 있어야긋다고 생선커틀렛 하나와 치즈 돈까스 반의 반 쪽이면 내 몫으로는 충분한데... 결국 수프 대신 호박죽으로 대신하고 오날침은 이렇게 각자 취향대로... 딸랑구는 견과류 대신 시나몬파우더를 넣어서... 모두가 흡족한 식사였으니 글믄 된거쥬?ㅎㅎ

비트수프

적양파가 자꾸만 싹이 나서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수프를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마침 감자도 한 상자 샀거든요. 양파 대신 적양파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비트수프가 제격.ㅎㅎ 감자와 양파와 비트를 잘라 넣고 달달 볶아주다가 육수를 부어 끓여야는데 저는 육수 대신 물을 붓고 간편하게 치킨스톡을 이용했어요. 끓이는 동안에 버터와 밀가루를 동량으로 연한 갈색이 나도록 수프에 넣을 루를 만들어 믹서에 수프와 루를 넣고 갈아서 다시 냄비에 붓고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소금 간 살짝! 클루톤은 식빵 1장을 썰어서 바삭하게 구워서 수프 위에 올려주고 파셀리와 후추 살짝~!! 넘나 맛있다고 난리부르스...ㅋㅋㅋ 고급진 버터와 빵은 딸랑구가 얼마든지 조달 허긋당만유. 비트의 양으로 수프의 빛깔을 조절할 ..

생선커틀렛

설 명절 연휴에 울집 부녀가 주문한 먹고 싶은 것의 한식·중식·양식 목록 중 하나로 생선커틀렛을 준비했어요. 청대구살로 만들어 나온 냉동식품을 이용하니 넘나 간편하고 좋아요. 낮은 냄비 예열하여 재료가 잠길 정도의 기름넣고 세 장씩 두 번 튀기니 안성맞춤입니다. 타르타르소스는 마요네즈에 머스터드소스,캐첩, 파슬리와 피클 다져 넣고 레몬즙과 죽염 약간 넣어 만들었어요. 취향에 따라 후추나 삶은 계란을 다져 넣어도 됩니다. 아침마다 먹는 샐러드 재료를 곁들였어요. 남푠꺼는 소스를 듬뿍. 요것은 아이꺼. 요것은 내꺼. 귤 대신 키위를 곁들일 생각이었는데 배 부를것 같아서 생략했어요. 샐러드 드레싱은 각자 취향대로 넣기로 하고요. 상큼하고 아삭한 피클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제 거의 다 먹었나봐요. 파스타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