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튀김 89

치킨치즈커틀렛

물에 빠진 고기는 고기가 아니라는 울딸랑구를 위해 치킨치즈까스라는걸 구매했네요. 통살두툼헌 수제돈까스를 살까 하다가 치즈가 들어있는 이 제품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주문했는데 어제 저녁에서야 배송이 되었어요. 워낙 폭염이다보니 아이스팩이 세 개나 들어있었는데도 다 녹아서 물컹물컹합니다. 냉동된게 아니라서 빵가루옷이 많이 떨어져서 배송이 되었네요. 아침에 먹을 세 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한 개씩 위생백에 넣어서 차곡차곡 이렇게 키친타올을 봉지 사이사이에 끼워 넣으면 나중에 하나씩 꺼내 쓸적에 서로 달라붙지 않아서 좋기도 하지만 형태가 일그러지지 않고 반듯한 상태로 냉동이 되니까 좋아요. 빵가루가 아깝게도 이렇게나 많이 떨어져나왔네요. 유통기한도 넉넉하고 좋습니다. ㅋㅋ이거 그리 얼마가지 않아서 바닥이 날..

포크커틀렛

꾀기가 그렇게도 좋으까잉? 울딸랑구 엊저녁에 식탁에서 젓가락이 방황을 한다. 풀만 있고 꾀기가 읎다는 무언의 항의(?) 그런 딸랑구와 작당이라도 한 듯 남푠의 눈빛도 우짠지 미심쩍다. 그리하야~ 아침식단을 급히 수정을 하게 되어 저녁에 잠자리에 들려다가 나와 냉동실의 돈까스를 냉장실로 꺼내두었었다. 낮은 냄비에 한꺼번에 두 장 튀길랬더니 왕푸짐 돈까스라 한 장씩 튀겨야만 했다. 양배추와 직접 베란다에서 키워낸 새싹채소를 듬뿍 넣고 어제 배송된 싱싱 그 자체인 파프리카를 넣었다. 올리브오일에 아로니아청, 발사믹식초, 유자청과 양파를 다져넣어 드레싱을 만들고 달콤한 오렌지를 곁들였다. 전날 여름별궁에서 수확해온 아스파라가스를 살짝 구워서 올리고 소스를 찾았는데 에구구~ 모자란다. 새로 사다놓은게 있는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