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딸랑구 생일날. 엊저녁에 오날침 생일상을 준비허느라 늦도록 나름 신경 썼는디 저녁에 넌즈시 뭐 해주랴 했더니 목살스테이크가 먹고 싶다지뭐유. 귀 빠진 날에 우리들 세대는 양지머리 넣고 미역국을 먹는게 당연한거라 의심도 없이 미역국 끓이고 나름 신경써서 료리라는것도 몇 가지 준비해서 아침 생일상을 뿌듯허게 챙겨줄라고 혔등만... 엊저녁에 냉동실에서 고기 꺼내두고 급 메뉴변경을 해야 했어요. 아침에 서재의 아빠한테 우렁찬 목소리루다 "고맙습니다." 그 소리에 잠이 깼어요.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자기가 어떻게 해서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알기에... 유산의 위험을 겪어내고 유난한 입덧으로 남푠의 고생 또한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후반에는 임신중독증까지... 신발을 신을 수 없어서 슬리퍼를 신고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