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골집 124

새로 맞는 두 번째의 봄

이곳 시골집에서 새롭게 맞이한 두 번째 봄이다. 5월1일 꽃집에 들려 허브를 사다 심었다. 그중 페퍼민트는 텃밭정원에 이렇게 뫼시공. 현관 앞쪽에 미니화단을 만들었다. 내 리모델링은 좀더 느긋허게 시간을 두고 궁리를 해볼 생각이다.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인지라 그리 급헐것도 읎응게... 샤스타데이지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작고 아담한 마가렛을 심음 더 이쁠텐데 아쉽게도 마가렛은 여러해살이 식물이 아니라서... 추위에도 강한 샤스타데이지가 아무래도 더 무난하다. 일주일 후 5월8일 어버이날에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눈부시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조팝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작약도 어느새 꽃몽오리가 튼실해졌다. 어쩜 이렇게도 탐스럽게 피었을까나... 눈이 부셔서 오래 마주할 수 읎을..

울시골집 2018.05.10

비오는 날의 울 시골집 풍경

2017년 5월 10일 비오는 날의 울 시골집 할미꽃에 수정같이 맑은 빗방울 보석이 주렁주렁~!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어여쁜 꽃들이다. 야무지게 꽃망울이 올라온 작약 지난번 보았던 새 둥지속의 알이 궁금하다. 비가 오는데 어떡허나... 둥지 윗부분이 커다란 잎으로 동그랗게 지붕처럼 덮여있어서 살짝 들여다봤더니 지난번의 포르스름헌 새알이 아닌 이제 갓 부화한듯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어미는 먹이활동을 하러 잠시 둥지를 비운 모양이라서 얼른 사진 한 장만 찍고 나왔다. 윗쪽에서 바라보면 완전 감쪽같은 모습이다. 남천에도 빗방울 놀이터가 생겼다. 공조팜나무의 하얀곷이 비에 흠뻑 젖어있다. 한동안 뒷뜰의 텃밭을 눈부시게 만들어 주었던 무우꽃 봄이면 정원을 눈부시게 만들어주는 공조팝나무가 일제히 수많은 꽃송..

울시골집 201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