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시골집에서 새롭게 맞이한 두 번째 봄이다. 5월1일 꽃집에 들려 허브를 사다 심었다. 그중 페퍼민트는 텃밭정원에 이렇게 뫼시공. 현관 앞쪽에 미니화단을 만들었다. 내 리모델링은 좀더 느긋허게 시간을 두고 궁리를 해볼 생각이다.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인지라 그리 급헐것도 읎응게... 샤스타데이지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봄날이다. 작고 아담한 마가렛을 심음 더 이쁠텐데 아쉽게도 마가렛은 여러해살이 식물이 아니라서... 추위에도 강한 샤스타데이지가 아무래도 더 무난하다. 일주일 후 5월8일 어버이날에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눈부시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조팝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작약도 어느새 꽃몽오리가 튼실해졌다. 어쩜 이렇게도 탐스럽게 피었을까나... 눈이 부셔서 오래 마주할 수 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