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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주말

24년 4월 27일 토요일오늘 아침은 어제 만들었던 요거트도 맛볼겸빵식을 하자기에어제 수목원에 다녀와 고단하기도 해서간단히 준비를 했다.빨래 널고 들어오니어느새 남푠이 주방에서 핫케익을 만들고 있었다.반죽을 보니 둘이 먹기엔 너무 많다.하지만 심혈을 기울여 팬케익을 굽는 모습에앞으로 몇날 몇일을 팬케익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겠구나 싶어웃음이 터져나왔다.성취감 만땅인데 어찌 이러쿵 저러쿵 하겠는가 말이다.ㅎㅎ고양이들이 고부라져서 단잠을 자는 모습이 넘나 귀엽다.냥3이와 삐돌이가 아침밥을 기다리다가 지쳐서잠이 든 모양이다.아기가 배냇짓을 하듯가끔씩 표정과 몸짓을 바꿔가며곤한 잠에 빠진 삐돌이 때문에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며사진에 담아보았다.딸랑구 한테 보내줘야징~!요거트에 어젯밤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두었던황..

24년 5월 7일 화요일

어젯밤에 장대비가 내리더니가냘프디 가냘픈 캐모마일이 이렇게 쓰러져 누웠다.고양이들의 발에 밟힐까봐 일으켜 세워줘야겠다.눈부시게 찬란한 공조팝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시들어가는 중.빨간 장미가 수줍게 피어나고비에 흠뻑 젖은 장미꽃이 넘나 예쁘다.에구머니나!애지중지 날마다 쪼그리고 앉아 눈을 맞추며속닥거리곤 하던 램스이어가줄기차게 내리던 비에 놀란 모양이다.비에 젖은 잎의 모습이 정말이지 양의 귀 같다.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양의 귀에수정 같은 물방울이 맺혔다.살그머니 만져보고 싶어지는 귀여운 솜털.가장 먼저 피었던 토종 매발톱이어느새 씨앗이 이렇게 여물어가고 있다.화려한 매발톱 꽃 보다는 이 토종 매발톱 꽃은 격조있는 우아한 자태가 아름답다.어쩌다 보니 빨간 장미들이 모여 자라고 있다.하지만 저마다 모습이 ..

5/13일의 아침 콩나물 국밥과 댕댕이의 육묘

24년 5월 13일 월요일 아침오래간만에 콩나물 국밥을 했다.콩나물을 마트에서 샀는데씻으려고 보니 라면스프 처럼콩나물에 '콩나물국&무침 양념스프'가 들어있었다.아... 요즘 젊은이들은 콩나물국에도 이런 것을 넣나 보구나.어린 시절 겨울이면 방 안에서 콩나물을 기르던 생각이 났다. 막내인 나는 콩나물에 물 주는 당번이었는데동무들과 놀기 바쁘던 나는놀다가 들어와야 하는 게 그리 즐겁지 않다가도검은 보자기를 들추면 콩나물들이 키재기를 하는 모습이참 재미나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댕댕이가 새끼를 물어다가삐돌이집 좁은 틈새에 은신처를 마련하더니무엇에 공격을 당했는지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침을 질질 흘리던 삐돌이가밤새 어디에서 있다가 돌아왔나댕댕이와 입을 맞추더니 집 위로 올라앉아서좁은 틈바구니에 있는 새끼 고양이를..

죽·별미밥 2024.05.20

24년 5월 15일 수요일

낮달맞이꽃이 환하게 웃고 있는 아침.오죽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대나무가 꽃이 피면 명을 다 한거라던데주절주절 매달린 지저분한 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의자 놓고 올라가서 어제 반나절 가까이 꽃을 잘라내고말라가는 댓잎도 정리를 했더니 좀 깔끔하고 단정해 보이기는 한데과연 이 오죽이 이전의 멋진 모습을 되찾게 될지는 의문이다.꽤 오랜 시간의 작업 후유증인지다리가 뻐근하고 몸이 삐걱댄다.아직은 뽑아내기엔 미련이 남아서 좀더 지켜본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무섭게 번식력이 강한 꽃양귀비와 낮달맞이를이른 봄에 뒷쪽으로 옮겨 심었더니 무성하게 꽃을 피웠다.샤스타데이지에 요즘 꽂힌 남푠은내년에는 이 꽃들만으로 한 구역을 정해서 심고 싶단다.ㅎㅎ환한 웃음 같은 기분좋은 꽃이다.텃밭 한 켠을 기꺼이 내어줘도 아깝지 않..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

한동안 대문 밖으로 나가지 않았더니어느새 초록옷을 입은 담장의 모습에 깜놀했다.덩쿨장미도 어느새 이렇게 피기 시작했다니......모처럼 봄나들이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우리 집 정원의 꽃들도 예쁘지만수목원의 장미가 요즘 한창일 거라며꽃놀이 가자며 데이트를 신청하는 남푠을 따라나서기로 했다.단풍나무 가지치기 한 것도 아직 나무 아래 그대로 쌓였는데......뭐 오늘만 날인감?홍단풍 그늘에 별들이 떴다.고양이 집에 햇볕이 들어 타프를 쳤더니새끼들이 살금살금 집에서 꼬물거리며 밖으로 나온단다.졸지에 고양이가 10마리가 되어 감당키 부담스럽다.우리 없는 동안에 말짓하면 안 되는뎅.5월의 햇살이 제법 따갑다.입고 나선 옷차림이 너무 더워서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섰다.요즘엔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너무나 좋은데  ..

딸기쨈 만들기

24년 5월 14일 화요일딸기쨈을 만들었다.수목원에서 꽃놀이를 마치고드라이브 겸 딸기 산지인 도시 외곽인 지역으로딸기를 사러 갔는데 딸기축제가 끝난건지 한산하다.길가에 차를 잠시 세우고딸기를 샀는데 덤으로 이렇게 비닐봉지에딸기를 담아주셨다.딸기를 씻어 꼭지를 따는데도시간이 제법 걸린다.오일스킬렛을 이용하여 딸기쨈을 만들기로 했다.딸기 1.2kg에 설탕650g을 넣었다.한꺼번에 하기에는 양이 많아서남은 딸기는 깊이감이 있는 MP5를 이용하기로 했다.딸기 1.45kg에 설탕은 800g을 넣었다.180℃로 설정하고 바포밸브가 울리면뚜껑을 열고 거품을 걷어내주고오일스킬렛에는 딸기 1.2kg에 설탕은 650g을 넣고 온도는 170℃로 설정하고오일스킬렛은 깊이감이 덜해끓어 넘치지 않도록 바포밸브 소리에신경을 써야한..

저장식품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