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모습들2 너무나 정겨운 시골집 . 이런곳을 요즘 왠만해선 만나보기 힘들다. 사립문을 밀치고 들어가 보고 싶은... 문득 안빈낙도를 노래한 글이 떠오른다.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 삼간 지어내니 나 한 간 말 한 간에 청풍 한 간 맡겨두고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 조선시대 '면앙정가'로 유명한 문..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4
잊혀져가는 모습들1 동동주집 아저씨네 뒷담이다. 이 담쟁이 덩굴이 여름이면 무성해서 돌담이 안보일 지경인데... 굴뚝에서 연기라도 모락모락 피어 올랐음 더 좋았을것을...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4
깜짝 데이또 아이가 2박3일로 봉사활동을 떠나고 얼마만에 둘만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졌는디... 셤준비허러 도서관에 갔등만 점심시간 즈음에 조용헌 열람실 책상위에서 내 햄펀이 부르르~부르르~ 자꼬 떠는규. 언넝 줏어들고 밖으로 나왔등만 출장중인 울신랑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고 일 년에 한 번이나 있을까..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
그 계곡엔 가재가 안 산다. 얼마전 울신랑이랑 허리 꼬부라지게 잡어온 가재를 작은 어항에 두 마리 넣어두고 나머지는 뒷베란다에 물을 담아 두었었지요. 그런데 어항속의 두 마리는 이미 어디론가 탈출을 하고... 암만 찾어도 읎씨요. 요담에 거실 어느 구석에선가 미이라로 발견될테죠? 문제는 뒷베란다의 가잰디~~ 잡식성이..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
가을의 정취2탄 요즘엔 이 땅 어디엘 가도 물씬 물씬 퓡겨나는 갈냄시 땜시로 고연히~(울 친정아부지께선 공연히를 늘 고연히라고 하셨지요) 가심이 울렁울렁 혀싸서 어디론가 자꼬 질을 뜨고 자푸요잉.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하면 이 능청스러운 거미녀석을 쉽게 만날 수 있는디 아직도 단잠을 자느..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
가을의 정취1 남들 안쉴때 쉬는 고소함이라니요... 오늘은 근처의 산에 내남자랑 함께 갔었는디 어느새 이렇게 가을이 성큼 다가와있지 뭡니까? 우리는 코스모스를 살사리꽃이라고 불러요. 언젠가 책에서 봤거든요? 해마다 그렇게도 일러줘도 엉터리 방터리로 꽃이름을 대는 울신랑. 올해는 건달풀이..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
이렇게 다양한 버섯들이 오늘은 지도 한 장 달랑 들고서리 발길 닿는대로 간 곳이 충청도 영동 천태산이란곳. 우리는 둘 다 요즘 죄다 달고 댕기는 네비~가 없씨요. 인간 네비가 있는디 무슨 소용이 있간디요. 그거 잔소리 듣기싫다고 아직도 지도를 고집헝고만요. 골목골목 구석구석꺼정 월매나 길눈이 밝은지... 그에 비하믄 ..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
빤따스띡헌 여름밤 2탄 에구머니~ 요번엔 디카 충전을 뺑뺑허니 혀갖고... 긍게 워디꺼정 혔드라? 아하! 그 시원헌 배경을 안뵈야드렸쥬? 해마다 점핑파크에서 열렸었는디 올해는 이곳에서 한답니다. 슬로프의 푸르름을 마주보며 연주를 하는 느낌도 더 좋을것 같튜. 예전에 점핑파크에서 할때와는 달리 확~트인..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
빤따스띡헌 여름밤 지난 주말 내남자와 단둘이 새로운 코스도 찾고 쉬엄쉬엄 돌아댕기다가 오후에 무주 리조트에 도착을 혔등마는 이렇게 저녁에 있을 연주회를 앞두고 리허설을 허고 있더란말요. 그리하야 실제상황에선 사진찍기도 어려운디 이렇게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지휘자와 단원들, 협연자들...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
비오는 날의 데이또 비가 내리는 오후 부침개나 부쳐먹으며 푸욱 쉬고싶었는데 모처럼 데이또를 신청허는 내남자에게 이끌리어 연꽃을 보러 드라이브를 하는디이~ 비가 너무 많이 내리니 차창 밖 풍경도 좀체로 시들헌디 울신랑 옆눈질로 실금실금 살피며 CD를 켜고 초콜릿을 건네며 가심이 한껏 부푼 모습..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