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여행 모처럼의 휴일 나들이. 동해안으로 검푸른 바다의 출렁이며 넘실대는 바다가 그리워서 무작정 길을 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풍경들은 들뜬 우리마음을 온통 사로잡는다. 일단 가장 빨리 동해를 접할 수 있는 포항쪽으로 달렸는데 아침 일찍 서두른 덕분에 점심 무렵쯤 드..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2.06
겨울산행 양지바른 계곡의 고인 물에 담긴 하늘과 나무와 숲들. 이 적막한 숲속에서도 생명의 꿈틀거림이 느껴지기에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이런 감상에 젖어볼 수 있는 여유로움 때문에 우린 자주 이런 산행을 꿈꾸는지도 모르겠어요. 금세 한줄기 바람에 나뭇가지에 ..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1.07
송년산행 아무도 없다. 우리 둘 말고는... 고즈넉한 산속의 풍경속에서 졸졸거리며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와 이름모를 산새들의 재잘거림을 만끽하며 무릎 가까이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한 시간 넘게 걸었을까? 이러다 길을 잃음 어쩐담? 누군가 먼저 이곳을 지나쳤을 주인없는 희미한 발자국을 따..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1.01
매직벤치 계곡길 산행중 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쉼을 갖곤 하는 쉼터. 오늘은 내남자와 나란히 이곳을 마주보고 앉아서 한줄기 바람에 눈부시게 뿌리며 날리는 눈가루를 찻잔에 받아 설록차(?)를 마셨다.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매직벤치.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1.01
사라져 가는 풍경들 내가 좋아하는 산의 초입에 이렇듯 정겨운 돌담집이 있다. 사계절 모두가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고샅길을 마냥 걷고 싶어지는 이곳을 눈에 가득 담아들고 왔다.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1.01
수정고드름 어제 산에 가던 중 오랜만에 본 고드름. 양지바른 이 담벼락에 붙어서서 고드름에서 떨어져 내리는 물방울을 세어가며 노는 어린아이들이 있을법도 한데... 요즘 시골에는 아이들을 만나기 쉽지않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도 겨울방학이라해도 학원이다 캠프다 해서 여전히 바쁜..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1.01.01
설국이 따로 없더이다. 어제 모처럼 내남자가 시간을 냈다. 그런데 나는 아침 일찍부터 학원에 가야할 형편이니 이거 갈등상황이다. 걍~하루를 재껴부와? 까이꺼? 하지만 굳은 결심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는디 그럴수야 없는일... 맴을 다스리고 학원에 변함없이 일등으로 도착! 숨고르기를 하던중에 전화기가 부..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2.30
금산사 가는 길 어제 오후 내남자랑 단둘이 금산사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해질무렵의 금평저수지 노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카메라를 두고 온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다시 가리라 마음을 먹었지요. 환상적인 단풍은 꿈인듯 어쩔줄 모르고 함성만 질러대며 이 아까운 정경을 함께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전..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8
어릴적 꿈이 담긴 예쁜 꽃들 어제 수목원에 다녀왔어요. 금낭화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거든요. 이 꽃을 보면 갈래머리 예쁜 소녀가 떠오르지요? 바람에 조롱조롱 흔들리는 꽃송이들이 정말 예뻐요. 산등성이 전체가 이 금낭화로 가득한데 이제 막 피기 시작해서 1주일 후에 가면 절정일듯... 특유의 매콤한 향기가 머리를 상쾌하게 .. 풍경이 있는 이야기 201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