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모처럼 해가 떠서 여름별궁 제초작업도 할 겸 휴가로 서울에서 호캉스 갔다가 돌아오는 딸랑구 픽업도 할 겸 갔다. 주방의 씽크대 설비공사를 하고 있어서 장맛비로 정글이 되어버린 텃밭의 풀을 뽑는데 이른 사과였던지 사과가 벌써 이렇게 발그레하게 익어가고 있다. 냥2는 건축자재 위에서 뒹굴고 바닥을 앞발로 긁어대며 놀더니 잠을 자고 젖어있는 잔디 보다는 이 고무매트 위가 보송보송해서 좋은지 냥1이도 누워보더니 좌로 굴러 우로 구르며 온갖 아양을 떨고 냥3이는 홀로 독무대에서 그림처럼 앉아있다.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다소곳하게 앉아 사진찍는걸 의식하고 모델놀이중. 벌개미취가 초록이 무성한 앞뜨락을 화사하게 수놓고 있다. 약을 안 해서 단내를 맡은 개미들이 사과를 집중공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