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남푠의 생일날 아침. 다른때 같으면 생일 전야제 부터 시작해서 나름 신경을 써서 생일을 준비했을텐데 아직은 자유롭지 못한 무릎때문에 장시간 서있는게 힘들어서 겨우 요렇게 소박헌 생일상을 차리게 되얏네요. 한우양지를 미리 꺼내놓는다고 꺼내둔게 양지가 아닌 한우다짐육이었.. 울시골집 2020.02.26
시골집 식물들의 겨울나기 라일락의 겨울눈 취나물 씨앗 너무나 훌쩍 자란 호랑가시나무 높다란 가지에는 빨갛게 열매가 달려있다. 가시때문에 손질하기가 어려워 그냥 두었더니 무성하게 자라 무서울 지경... 하늘과 맞짱이라도 뜰 기세. 장미가 어쩌려고 새잎을 겁도 읎이... 뭐가 그리 궁금해서 엄동설한에 이리.. 울시골집 2019.12.20
가을걷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수능시험일에는 강추위가 예상된다지요? 그래서 시골집 텃밭의 당근이랑 비트를 수확했어요. 세상에나...당근이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당근이 몽당연필 같아요. 워째 이리 잎만 무성하고 밑이 안 들었을까여? 그나마 반듯하지도 않고 꾸불텅꾸불텅 지.. 울시골집 2019.11.12
가을겆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스산한 바람에 우수수 떨어진다. 어린 시절 단풍나무 위에 올라가서 기차놀이를 하던 즐거웠던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나무다. 처음 이 집을 지을때 심은 나무이니 나이가 상당하다.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곱게 물든 단풍들이 우수수 죄다 지겠다. 아직 몸이 부.. 울시골집 2019.11.10
냥이의 애교 냥이들의 캣타워가 되었던 단감나무에서 단감수확을 했다. 가을볕 따사로움에 한가롭게 놀아주기에는 울시골집 갈무리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따라다니면서 에옹거리는데 모르는척 했더니 냥1이와 냥3이는 각기 제 갈길로 갔지만 냥2는 오로지 쥔바라기를 하고 있다. 아직도 멀었어요? 단.. 울시골집 2019.11.07
늦가을의 쇠락한 뜰 장미가 마지막 힘을 다하여 꽃을 피워내고 있어요. 옆마당 담장 아래에서 기를 못펴고 지내는걸 지난 봄에 옮겨 심었더니 제법 탐스러운 꽃을 피우기에 마음이 놓였지요. 어린 시절 고향집 뜨락의 노란장미도 이처럼 가냘픈 꽃송이라서 유독 여리여리한게 꽃송이가 그만 툭 떨어질것 같.. 울시골집 2019.11.07
시골집에서의 꽃놀이 갇혀지내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시골집으로 꽃놀이하러 갔다. 국화꽃이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환하게 반긴다. 라벤더 사이에서 뽀시시 얼굴 내미는 야가 뉘당가? 마치 제 구역인듯 으시딱딱헌 챠리의 꽃대다. 라벤더와 어우렁 더우렁~! 라벤더와 챠리와 민트가 한데 어우러져 .. 울시골집 2019.10.22
가을꽃들 라벤더가 기지개를 켜는 아침 오늘 병원에 갔다가 모처럼 여름별궁으로 행차. 프랑스의 끝없이 펼쳐진 라벤더꽃 보다 내게는 더 이쁘고 사랑스런 모습이다. 꽃잎이 열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계속 지켜볼 수 있었으면... 국화꽃이 제 세상을 만난듯 의기양양.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이다. 목.. 울시골집 201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