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심는 동안 베짱이 처럼 꽃놀이. 미니사과가 드디어 꽃망울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제 꽃무게를 감당키 힘들어 뵈는 수선화들이 봄바람에도 잘 견디어주는게 참 놀랍다. 자두를 특히나 좋아하는 나를 위해서 작년 봄에 새로 사다 심은 자두나무가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웠다. 맛난 자두가 과연 몇 개나 열릴까? ㅎㅎ자두꽃.. 울시골집 2020.04.14
2020년 코로나19에 저당잡힌 봄 부모님께서 노후에 사실 집으로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집을 짓고 이런 저런 꽃과 나무들을 심으셨는데 이 나무도 부모님께서 사다 심으신 나무였다. 우리는 이름을 몰라 그냥 빨강나무라 불렀었다. 잎도 줄기도 이렇게 붉은 빛이었기에... 담장 옆의 라일락과 자리다툼을 하느라 우리가 .. 울시골집 2020.04.11
냥이들의 놀이 울 여름별궁의 터줏대감이 된 냥1이는 우리와 만난지 벌써 4년째. 아주 어릴때 귀여운 모습으로 비어있던 울 시골집 정원의 철쭉 아래에서 기지개를 켜며 나와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곤 했었드랬는디 어느새 늙어서 흰 털이 희긋희끗... 반지르르하던 털빛도 윤기를 잃었고 몸도 많이 무거.. 울시골집 2020.03.24
즐거운 상상 오늘도 즐거운 봄나들이를 갔다. 주차장의 차소리만 들어도 야옹거리며 마중을 나오던 냥이들이 워째 대문을 열고 심지어는 현관문을 열 때까지 보이질 않는다. 집안을 뺑뺑 둘러보다가 작년 요맘때 단체로 불시에 붙잡혀가 수난을 겪었던 생각이 불현듯 나서 조바심이 났다. 집안을 뺑.. 울시골집 2020.03.23
즐거운 꽃놀이 주말을 앞둔 금욜. 집안에만 갇혀 지내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시골집 나들이가 가능해져서 날마다 좀이 쑤셔서 가게 됩니다. 울아파트의 핑크빛 동백이 정말 어여쁘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눈이 부시게 흐드러진 백목련은 또 어떻구요. 이 목련은 토종이라서 꽃이 작아서 더 예뻐요. .. 울시골집 2020.03.20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둔 20년의 봄날 서둘러 간 덕분에 마스크 2장을 살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부자가 된듯 든든했다.ㅎㅎ 지난주에 이어 마스크 구매에 성공을 해서 이제 마스크가 네 장이 생겼다. 사람들 모이는 장소에 이제는 잠깐씩은 나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랄까? 정말이지 이전의 평화롭던 일상이 얼마나 귀한것이었.. 울시골집 2020.03.18
2020년의 우울한 봄 노루귀가 어느새 고개를 들고 화사한 모습으로 봄인사를 청합니다. 솜털 보송보송한 모습으로 수줍은듯... 여기저기 꽃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철쭉 아래 자리를 잡고 이렇게 방긋방긋 웃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낙엽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한낮의 따사로운 봄햇살에 끄덩끄.. 울시골집 2020.03.09
영농준비 과일나무 전지도 늦은감이 있고 거름도 줘얀다믄서 혼자 다녀온다고 집에서 있으라기에 그 무신 섭헌 말쌈을... 바늘 가는디 실이 가야쥥. 후다닥 따라 나섰쓰요. 엊그제 저염된장 만든다고 장 항아리 손을 봤는디 항아리뚜껑에 광목덮고 고무줄로 묶어둔게 고무줄이 삭아서 생고무줄을 .. 울시골집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