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꽃잔치 지난 늦은 봄에 지인으로부터 백일홍 모종을 얻어다 여름별궁 이곳저곳에 심었는데 한참이나 몸살을 하다가 겨우 꽃을 피웠는데 난쟁이 똥자루 같은 작은 키에 걸맞게 꽃은 엄지손톰만 했다. 품종이 원래 그런가 하고 일부러 쪼그리고 앉아 눈을 맞추지 않으면 거기 꽃이 있나 싶었드랬.. 울시골집 2019.10.10
냥이들의 사냥놀이 어느새 가을이 깊어 단감이 익어가는 중이다. 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더니 못 와 본 사이에 텃밭의 채소들이 이렇게 수난을 겪고 있어 미안하다. 미니사과 역시 손길이 미치지 못해 벌레먹은게 반 이상이고 케일도 배추흰나비 애벌레들의 집단 거주지가 된듯... 항암배추 모종.. 울시골집 2019.10.08
여름별궁 나들이 아침 7시에 남푠이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왔는데도 10시 다 되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미리 접수를 했던 보람이 있어서 지난주 처럼 세 시간의 긴 기다림을 견디지 않아 다행이었다. 오늘로 수술한지 딱 한 달이 되었는데 여전히 환부에선 수시로 미열이 나고 잠결에 뒤.. 울시골집 2019.10.08
추억의 마당 백일홍이 댑싸리와 자리를 다투더니 언제부터 꽃대를 올려 화사헌 꽃을 피웠네요. 거기 사마귀 한 마리가 고공비행중이구요. 이 백일홍이 요즘 인기가 많아졌어요. 우리 어릴적엔 집집마다 여름이면 화사하게 색색으로 꽃을 피우던 정겨운 꽃인데... 언제부턴가 사라져서 추억속의 꽃으.. 울시골집 2019.08.19
단수수와 수박 단수수가 익어가는 계절 시원스레 뻗어올라 하늘바라기하는 단수수를 올려다보며 군침을 삼켜요.ㅎㅎ 참고 또 참았다가 담주 제주도 여행갈때 가져가서 울언니랑 항꼬 나눠묵을라구요. 어린시절 추억허믄서 단물을 삼키며 웜청 잼나게 보낼테야요. 울 여름별궁 텃밭에 선물처럼 자리하.. 울시골집 2019.08.17
보람찬 하루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을 어찌 견뎌냈는지 비에 젖은 능소화가 담장밖으로 밀긴 얼굴을 내밀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년에는 타고 오를 수 있도록 무언가 대책을 세워줘얄듯. 능소화를 보면 장마끝에 우수수 떨어진 꽃송이들이 바닥에 그득했던 어린 시절 우리집 앞마당이 생각난다.. 울시골집 2019.08.12
오마낭~! 이삔것들~~!! 야가 시봥 수박아다요 참외다요잉? 심은적이 읎구마는 자색양배추 곁에서 점점 자라더니 이케 사랑시런 열매꺼징 생겼구만요. 츰엔 참외가 어디서 씨 떨어져서 났나 혔더니만 자색양배추 뽑아먹구서 자리가 널찍혀지니께 본격적으로 터를 잡고 점점 자라더니만 이렇게 줄무늬가 그려졌.. 울시골집 2019.08.09
상사화 이른봄 무더기로 올라와 기세등등허던 상사화의 푸른잎이 근처의 할미꽃과 노루귀의 영역꺼징 침범을 하기에 삽으로 몽땅 떠서 단체로 뒷뜰 감나무 아래로 이사를 시켜놓았더니 이렇게 구석진 곳에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 가운데 꽃대를 올렸던가 봅니다. 여기저기 이렇게 화사한 꽃잎.. 울시골집 2019.08.06
여름별궁에서의 하루 여름별궁에서의 다채로운 놀이.ㅎㅎ 보리지꽃을 따서 말리는 중이다. 꽃모양이 이뻐서 차로 만들까 하는데 따기는 좀 아깝지만 글두...허브차를 만들어 가끔 즐겨볼 생각이다. 보리지는 꽃은 이쁜디 잎과 줄기에 숨겨둔 가시가 있는지 슬쩍 스치기만해도 따갑다. 아직도 예비군들이 많으.. 울시골집 201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