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달랑 한 장 남겨진 달력을 보며 남은 시간들을 잘 마무리 하리라 마음을 먹었었는데... 아직도 미진한 일들이 많아서 공연히 마음이 부산해집니다. 아이 어릴적엔 산타 할아버지 선물도 마련해야 하고 양말도 걸어두며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의 .. 주저리 주저리 2011.12.24
어이해얄지... 울딸랑구가 아침 식탁에서 밥 한 술 뜨다가는 배를 움켜쥐고 안방 화장실로 줄행랑을 칩니다. 식사중에 꼭 화장실에 가는 아주 뭐시기헌 고냑헌 습관이 있어서 늘상 밥상머리에서 지청구를 듣곤 하는 아이인데... 엄마 아빠 식사가 거의 끝나가도록 종무소식이더니 밥을 못먹겠다.. 주저리 주저리 2011.12.22
민망한 저녁식사 어제 송년모임이 있었답니다. 요즘 줄줄이로 모임들로 바쁘시져?? ㅋㅋ 2년 동안이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던 터라서 내년엔 기필코 그 짐을 벗어버리리라 굳게 마음을 먹고 한 달전, 두 주일 전, 그리고 하루 전에 상기시키는 문자를 날렸드랬죠. 정기모임과 다른 요일이라서 착.. 주저리 주저리 2011.12.20
철딱서니 없는 개나리 어제 어느분이 제 차를 꼼짝없이 묶어두었더라구요. 주차를 하려면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없겠나 조금만 생각하면 좋을텐데... 결국...걸어서 교회에 가야했어요. 그런데 교회 담벼락에서 이렇게 철딱서니 없는 개나리를 만난겁니다. 아니...지금이 어느때라고... 한 송이도 아니고 .. 주저리 주저리 2011.12.19
희망을 주는 메시지 서재 방바닥꺼정 침범한 책들을 정리하느라 오전 내동 철푸덕~앉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끈헌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아 책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좋은지요... 남편이 이미 읽어낸 책들을 통해 깊이 공감하는 대목에선 산행을 하며, 때로는 함께 운동을 하며 다시 복습삼.. 주저리 주저리 2011.12.14
살림꾼 흉내 김장하고 남은 무우로 요즘 무우잔치를 헙니다만 그려도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이렇게 채반에 썰어 널어 무말랭이를 만들려구요. 썰면서 달큰허니 물이 많은 가을무우를 워찌케나 줏어 먹었든지... 에구...무시는 먹을땐 좋은디... 먹고난 후유증(?)이 쪼매 거시기헙죠잉?ㅋㅋㅋ 아.. 주저리 주저리 2011.12.12
군입정 3종세트 주말아침 모처럼 늘어지게 게으름을 피워봅니다. 산 아래 마을에 사는 동무네는 함박눈이 온다고 고새 못참고 어디로 튄거 아니냐고 문자가 날아왔구마는 여긴 먼지 날리듯 어쩌다 하나씩 뵐까말까... 날은 추운거 같은디 하늘은 흐리고 그랴서 난방을 훈훈허니 허고 군입정 3종.. 주저리 주저리 2011.12.10
찌찜 울집 얼뚱애기 하나 키우능만요.ㅋㅋㅋ 언젠가부터 난데없는 우유타령을 허등마는 왠 전지분유를 사잡디다. 옛추억을 떠올리며 먹어보고 싶어서일까요? 우유를 쪄서 딱딱한걸 앞니로 갉아먹던 추억 말여라.ㅎㅎㅎ 그란디...이렇게 죠렇게 해봐두 좀체로 그때 그 우유를 만들 수 .. 주저리 주저리 2011.12.07
서리태 공동구매를 하리라 맘먹고 남어있던 서리태를 몽조리 털어서 콩조림을 했는디...고것을 고만 바싹 태우고 말았지요. 아까워서 윗부분만 살째기 걷어서 다시 조처를 취했는디 넘 단단해서 치아에 과부하가 걸려 결국 못먹게된 억울헌 사건이 있었구만요. 그러고는 콩밥을 못먹은.. 주저리 주저리 2011.12.07
식성 어저끄 마실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한우를 싸게 파는 산외마을을 지나치다 발을 붙들려서리 등심과 채끝살을 한 칼 썰어왔지 않었긋쓔? 공부허는 딸랑구 힘을 실어줘얀다는 구실로... 보쌈 자신지가 월매나 되얏다고 또 꾀기타령이다요잉? 울집 부녀지간에 꾀기를 워치케나 밝히능가 .. 주저리 주저리 201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