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벌써 몇 번째 세탁을 하는건지... 딸랑구 운동화를 빨았는데 다 마르기 전에 비가 와서 제대로 못말라 여엉 개운치가 않아서 다시 빨았었거든요. 요번엔 날씨도 쾌청해서 꼬신내 나게 마를테니 맘놓고 베란다 밖에 내다 널었지요. 아니... 그런데 우리나라도 이젠 아열대기후로 바뀌었는지 갑자기 쏟아.. 주저리 주저리 2011.08.31
애완동물 초창기 우리집 깐돌이. 썬글라스를 낀 냥... 온통 흰 털에 두 눈에 비대칭 언밸런스 안경을 낀 깐돌군은 워찌케나 충성시럽고 용맹시러운지... 요기 커다란 사과나무 그늘아래 얼기설기 지은 목조주택의 쥔이구먼유. 묶어두었다고 스트레스를 밥그릇에 쏟아내는지 쭈그렁바가지를 맹글었.. 주저리 주저리 2011.08.22
쉽지않은 여름나기 병원에서 링거 두 병으로 좀 우선했나 싶더니만 겨우 하루 반짝하고선 다시 열이 오르며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결국 병원에 갔다가 붙들려서 옴싹달싹 못허고 입원까지 하게되는 신세가 되얏었구먼요. 날마다 얼음주머니를 양겨드랑이에 끼고 한기와 싸워내느라 을매나 심이 들었던지요... 주부가 .. 주저리 주저리 2011.07.25
단단합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여독도 제대로 풀지 못한 상태로 내 손길을 기다리는 집안일들에 붙들려 좀 무리가 되었는데 지난 월요일 백련을 보러 퇴근후 드라이브를 가자는 데이트신청을 울신랑헌티서 받고서 주말농장 수확하러 가자고 발길을 돌렸지요. 여행기간 내내 이곳에선 비가 줄기차게 내렸었다지요... 주저리 주저리 2011.07.20
이런~된장~!! 그렇게도 맛이 순하고 좋다는디 여까장 와서 남들 다 맛을 본다고 바리바리들 집어 드는디 우두커니 있기도 뭣혀서 홋카이도 삿뽀로 맥주보다 훨씬 맛이 좋다기에 언니랑 맥주 한 캔씩 집어 들었지라. 저녁에 갈증날적에 한 번 맛을 보자면서... 호텔에 들어와도 해가 동동허니 호숫가를 산책하고 돌.. 주저리 주저리 2011.07.18
영적인 사춘기? 이삔 장화를 사려고 시장에 갔다가 베란다로 쫒겨난 dish garden 생각이 나서 종묘상에 갔었지요. 지난 봄부터 하얀 솜털 맹키로 사랑나무의 어린 잎에 생기더니 근처의 다른 식물에게까지 번져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거덩요. 손으로 제거를 해줘도 다시 출몰을 허고 또 허고... 아저씨께 증상을 말.. 주저리 주저리 2011.07.03
이게 뭐게요? 이게 뭐게요~? 아마 암두 모를뀨. ㅋㅋㅋ 궁금허지라잉? 그렇다몬...힌또를 조까 주까여?? ㅎㅎ 자... 이래두 모르시겠다굽쇼? 아까 그 비니루 봉다리(?) 속에서 나온 것이구만요. ㅋㅋㅋ 아마 이걸 알아차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라구요. 도대체 뭔디 그렇게 뜸을 들여쌌냐고 눈 .. 주저리 주저리 2011.07.02
날궂이허러 가는기 아녀라. 대형마트에도 없구요... 시내 나가봤는데두 내가 원허는 적당헌게 없더랑게요. 그게 무엇이냐굽쇼? ㅎㅎㅎ 장화 말여라. 요새 유행허는 패션장화를 찾는기 아닌디... 장마가 시작되고 봉게로 증말 필수품이 되얏고마는 이케 찾아 댕겨도 내 눈에 드는 귀엽고 깜찍헌 장화가 없쓰요.. 주저리 주저리 2011.06.29
빗속의 드라이브 6.25 에 대한 생각들이 세대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저는 여고시절 미술 선생님의 5분 드라마를 잊을 수 없답니다. 이북에서 피난하며 겪으신 정말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수업 마치기 5분 전에 우리에게 해주셨거든요. 어찌나 실감나게 하시는지 우리는 모두 실제로 우리가 겪고있는.. 주저리 주저리 2011.06.25
Agenda - 홀아비 금화조 색시감 물색하기 요넘 금화조가 우리집에 온지 벌써 6년도 넘었다우. 전에 키우던 문조는 고고한 선비처럼 자태도 품위있고 노래소리도 맑고 예뻤지라잉. 몇 해를 산란하여 여러 이웃들에게 분양도 했었는데 아파트에서는 왕성한 번식력도 조금 곤란할때가 있다는걸... 부화해서 새끼들이 어미를 향해 먹.. 주저리 주저리 201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