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여름별궁에 고추모종을 사다 심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오이고추는 없고 꽈리고추만 있더라구요. 모종으로는 하도 종류가 다양해서 잘 모르겠던데 오이고추라 생각하고 심었는데 낭패다 싶어서 늦었지만 오이고추 모종 4개와 바질 모종 2개를 사들고 심으러 갔다가 보리밥 열매 익은거 한 줌 따고 옆집에서 우리집으로 떨어진 살구를 갖구왔는데 살구가 유기농이라 볼품은 없는데 엄청 달아요. 못생긴것만 남아서 먹고 남은 보리밥과 함께 청으로 만들었어요. 보리밥은 씻어서 꼭지를 땄더니 겨우 요만큼. 살구 역시 보암직 먹음직한것은 골라먹고 짜치레기만 이렇게 남았는데 글두 맛은 엄청 좋아요. 나의 싸랑 오일스킬렛이 있으니 하루만에 청이 완성됩네당. 65℃로 맞춰놓고 타이머는 12시간 설정했는데 설탕은 재료의 60%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