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뽑아서 다듬어 씻어놓은 쪽파로 오늘 파김치를 담갔어요. 남푠이 좋아허는 고들빼기 김치도 담갔구요. 지난 여름에 고들빼기 씨가 여기저기 떨어져서 텃밭이고 밭고랑이고 모두 고들빼기한테 점령당해서 닥치는 대로 뽑아냈더니 막상 가을이 되니 고들빼기가 전멸하다시피 해서 겨우 한 줌이나 될까 아쿠야~! 김장철에 맘 먹고 고들빼기 김치를 담그려고 했었는데 여기저기 널려있던게 고들빼기가 아니라 민들레였드랑게여. 어제 다듬어서 물에 담가 쌉쌀한 맛을 제거했다가 오늘 건져서 파김치 담그면서 함께 섞어서 담갔어요. 울집 수준으로해서는 며칠 우려내야 하는데 많지도 않은걸 또 일을 벌여야하는게 귀찮아서 걍 버무려서 김치통 밑바닥에다 먼저 이렇게 담고 그 위에다가 파김치를 넣으려구요. 믹서에 밥 한 술 넣고 새우젓과 양파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