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646

나물반찬

오늘 아침은 이렇게 간단히 준비했어요. 고추 모종이 제법 잘 자라고 있는데 밑에 있는 곁가지를 없애줘얀다기에 방앗다리 아래로 따낸 고춧잎으로 데쳐서 하룻밤 물에 담가 수산 성분을 빼내고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들깨소금 듬뿍 넣어 조물조물 무쳤어요. 쑥갓도 어찌나 잘 자라는지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데쳐서 나물로 무쳤어요. 실은 어제 튀김을 하려고 했었는데... 김장김치가 아직도 인기가 있네요. 그래서 아직 새김치를 담그지 않고 있어요. 대신 파김치와 고들빼기 김치와 돼지감자 깍두기로 그동안 실컷 즐겼답니다. 얼마전에 텃밭에 파종한 알타리무우가 제법 자랐네요. 어제 조금 뽑아서 간 절였다가 냉동실의 김치양념으로 알타리무우 김치를 담갔는데 익혀서 먹으려고 상온에 두었어요. 무우를 슬라이스해서 초절임을 해..

반찬 2022.05.19

도토리묵과 소불고기

도토리묵을 오래 저어가며 쑤었더니 찰랑찰랑 맛이 훨씬 좋아요. 엉겨붙으면서 젓기가 힘들어진 시점에 남푠의 도움을 받았으니 답례루다 아침 식탁에 이렇게 올렸지요. 자그마헌 프라이팬이 있었음 편리하겠다 싶어서 구매했더니 ㅎㅎ1인 가구에 적당할듯. 예열하는 것 쯤이야 이미 익숙해졌으니 소고기 불고기를 아침메뉴로... 나중에 딸랑구 독립하여 나가게 되면 요거 들려보낼까 봅니다. 작으니 이대로 식탁에 올려두고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네요. 건망고 우유 넣고 갈아서 마시고 아침 먹고 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남푠이 이렇게 챙겨들고 2층 다락방으로 올라왔네요. 챙겨주면 먹고 안 챙겨주면 안 먹으니 ㅎㅎ이렇게 수고를 합니다요. 고마움을 군소리 없이 클리어 하는 걸루다...

반찬 2022.05.02

돼지감자부침개, 봄나물 무침, 숙주나물

돼지감자가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졌기에 돼지감자로 깍두기를 담그고 오늘은 부침개를 부쳐봤어요. 껍질을 벗기면서도 바로 갈변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에 담가뒀다가 아침에 믹서에 갈았더니 금세 색깔이 변하네요. 바삭하라고 튀김가루로 반죽하면서 당근과 달래와 스팸 약간, 달걀1개 넣고 부쳤어요. 반죽이 질었는지 뒤집기도 힘들 정도로 쳐져서 겨우 이 만큼 부치고 남은 반죽은 점심때 밀가루 더 넣고 다시 부쳐볼랍니다 오늘의 실패는 강판에 돼지감자를 갈았어얀디 번거로워서 미니믹서에 조각 낸 돼지감자를 넣고 갈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물을 약간 넣은 게 원인 이었어요. 쉽게 하려고 꾀부리다가 망했네요.ㅋㅋ 머위잎은 데쳐서 찬물에 담가 쌉쌀한 맛을 빼주고요 신선초 어린 잎도 데치고 텃밭에서 삐죽삐죽 올라온 취나물도 데쳐서..

반찬 2022.04.08

오늘 아침 반찬

쪽파가 하루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네요. 어제 한 줌 뽑아서 봄 햇살 맞으며 다듬었지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치니 달큰한 쪽파 냄새가 좋아요. 데친 쪽파를 찬물에 헹궈 적당한 길이로 썰어 간장, 참기름과 들깨소금 넣고 무쳤어요. 이 쪽파나물에는 마늘을 넣지 않아도 돼요. 부드럽고 달큰한 쪽파무침. 초벌부추가 아주 탐스럽게 자라고 있어서 영양가 최고조인 초벌부추로 봄나물 반찬을 만들었어요. 쪽파 데쳐낸 물에 부추도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 꼭 짠 다음 먹기 좋게 잘라서 소금과 마늘 약간 들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쳤어요. 울집 여기저기에서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달래를 뽑았더니 한 끼 먹을 만큼 됩니다.ㅎㅎ 적당히 썰어 간장, 고춧가루, 매실청을 넣고 살짝 버무렸어요. 부침용 두부가 유통기한이 오..

반찬 2022.04.05

김치볶음밥&파전

아침에 찬밥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어요. 볶음밥 하기 전에 설거지를 하나라도 줄이려고 꾀를 내서 파전 부터 부쳤어요. 튀김가루에 달걀 넣고 물로 묽은듯한 반죽옷을 만들어서 기름 두른 달궈진 팬에 반죽을 국자로 떠서 넣고 쪽파를 절반 잘라서 머리쪽과 꼬리쪽을 적절히 올린 다음 오징어 올려주고 그 위에 다시 반죽을 살짝 올려 뒤집어서 지져내기만 하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파전이 완성됩니다. 요즘이 쪽파가 달큰하니 맛있을 때 이지요. 양념 간장 찍어서 1인당 1장씩~!! ㅎㅎ 이제 김치가 슬슬 물리기 시작합니다. 그 맛있던 김장김치가 계절이 바뀌면서 인기 하락. 겉절이나 새김치에 마음이 동하는 어정쩡한 계절 입맛. 그래도 김치볶음밥에는 뭐니뭐니해도 잘 익은 신김치가 젤 아닌가요? 들기름에 김치와..

반찬 2022.03.30

파전

고들빼기 김치에 넣으려고 텃밭에서 뽑은 쪽파를 손질하면서 마음이 바뀌어 파전을 부쳤어요. 어제부터 파전 노래를 부르던 딸랑구를 위해 아침 메인 메뉴로 파전을 부치기로 했거든요. 제가 파전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비법이...ㅋㅋ 하...오늘사 말고 튀김가루가 덜어 놓은 게 모자라네요. 이럴땐 가사도우미 찬스를...ㅎㅎ 다용도실 저장용기 속에 든 튀김가루를 수색하느라 뒨정 뒨정~~! 결국 딸랑구 까지 동원되어 부족한 부침개 반죽을 준비할 수 있었지요. 쪽파가 너무 길면 부치기에도 그렇고 먹을 때에도 불편해서 저는 절반 잘라서 부쳐요. 울집은 부침가루 보다는 튀김가루로 부치는걸 좋아해서 달걀 넣고 튀김가루를 적당한 농도로 반죽해서 달궈진 팬에 한 국자 넣고 그 위에 쪽파를 지그재그로 위 아래 부분을..

반찬 2022.03.28

미나리무침과 봄동무침

오날침엔 파릇파릇한 봄나물 반찬을 만들었어요. 미나리를 새콤달콤하게 파프리카 넣고 무쳤어요. 많이 하면 색이 변하니 한 끼 먹을 만큼씩 조금만 무치는 게 좋아요. 봄비라고 하기에는 좀 무색한 봄을 시샘하는 맵고 심술궂은 바람을 등에 업은 찬비가 맘 내키는 대로 요란하게 내리는 아침 입니다. 잿빛 구름이 낮게 드리워진 하늘을 내다 보니 전깃줄이 춤을 추네요. 화투연.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오는 봄을 막을 수 없긋쥬? 새로 산 감자가 포근포근 참 맛있네요. 참치통조림 넣고 따끈한 찌개를 끓이고 미나리 데친 물에 봄동도 데쳐서 마늘과 소금으로 기본 간을 하고 들깨소금 듬뿍 넣고 조물조물 무쳤더니 참 맛있네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살짝 넣고 국간장을 한 방울 넣었어요. 요즘엔 이런 상큼한 봄나물 반찬들이 시들한 입..

반찬 2022.03.18

삼치구이

오늘 아침은 여유롭네요. 누워 두런두런 우리의 오늘 일정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일찍 잠이 깼어요. 곰피를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음 진짜 맛있는데 딸랑구는 바다 비린내 난다공... 한우 진곰탕 한 봉지 끓이면 울 세 식구 딱 좋아요. 대파만 썰어 넣고 소금 간만 하면 되니 든든하지요. 이 삼치구이가 오늘의 메인. 와사비 간장에 찍어서 먹음 얼마나 맛있는데 에구...시퍼런 봄동만 퇴낑이 맹키로 와구와구 먹고 있는 딸랑구를 보니 속이 터질라궁. 퍽퍽하고 맛없는 닭가슴살을 먹는것만 봐도 저는 답답허구만... 무장아찌와 감말랭이무침과 깻잎피클은 글두 클리어~! 잔소리 하고 싶은데 속마음을 보자기로 감싸고 남푠과 둘이서 참치구이를 끝장 냈네요. '레시피에 살짝 변주를 해서 기필코 먹이고야 말리라' 다짐을 허믄서..

반찬 2022.03.16

봄나물 반찬

오늘 아침은 봄을 가득 담은 밥상입니다. 어제 잠깐 비 그친 틈을 타서 수확한 봄나물로 무침을 만들었어요. 아주 작은 머위잎과 초벌부추와 돌나물을 된장과 초고추장 양념을 넣고 가비얍게 버무렸지요. 미나리 줄기 부분은 따로 손질해놓고 싱싱한 잎줄기도 데쳐서 무쳤어요. 돌미나리 무침 생각이 나서... 들깨소금을 듬뿍 넣고 무쳤어요. 들깨를 조금씩 직접 볶아서 빻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데 들깨에 오메가3가 많다하여 나물에 항상 넣어 먹는답니다. 작고 귀욤한 브런치팬에 김치전도 부쳤어요. 김치전은 들기름으로 부쳐야 제맛이쥬? 팬이 작아서 식지 않도록 팬째로 식탁으로 가져다 두고 먹어도 좋을것 같네요. 시골장터 구경 갔다가 사온 곰피. 5,000원 어치 한 묶음인데 울 식구에겐 너무 많은 분량이라 냉동실에 덜어..

반찬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