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325

찰밥과 갓피클

오늘 아침은 단호박 영양밥을 하려고 했었는데 단호박이 너무 크기도 하고 윗부분을 도려내서 속을 파내고 해얄텐데 엊그제 텃밭의 풀 뽑는다고 손에 물집이 생겨서 포기. 5Qt 웍에 찜보를 깔고 불린 찹쌀 위에 혼합콩과 밤, 대추, 은행을 넣고 쪄낸 다음 삼베보자기를 꺼내 소금과 설탕 약간 넣은 물을 골고루 섞어준 다음 다시 한소큼 쪘어요. 까서 냉동실에 넝어둔 밤이 때깔이 안 나네요. 재난지원금을 우리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기에 찹쌀을 샀더니 찰기가 좀 떨어지는 듯... 이달 말 까지 사용해야 해서 조금 남은 잔액으로 운동 삼아 옆마을 마트까지 걸어가서 찬거리라도 사와야겠어요. 월동한 갓이 어느새 붉은 빛이 올라옵니다. 텃밭에 추운 겨울을 나고 새로 돋아난 아직 어린 청갓도 예쁘게 자라고 있어서 피클로 만..

죽·별미밥 2022.03.24

오징어 덮밥

다시 해가 쨍~! 하고 떠올랐어요. 제겐 월요일 같은 수요일 이네요.ㅎㅎ 오늘 아침은 별미밥으로 오징어덮밥을 준비했어요. 순전히 깻잎 소비 차원으루다... 저는 오징어 덮밥에 깻잎이 빠지면 우짠지 앙꼬 없는 찐빵 같은 느낌였거덩요. 미리 채소들과 오징어를 썰어서 준비해둔 다음 팬에 마늘과 생강부터 기름에 볶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과 설탕 넣고 그다음에 오징어와 채소들을 넣고 볶아서 참기름으로 마무리~!! 밥 공기가 아니라 양 조절이 안 돼 넘나 많았어요. 암튼 오징어볶음을 곁들이고 그 위에 먹기 좋게 채 썬 깻잎을 사뿐히 얹어주기!! 어제 새로 볶은 땅콩을 각종 견과류와 혼합해서 건과일과 샐러드에 넣어 먹음 하루 섭취량을 취할 수 있으니 좋아요. 아침 해가 단풍나무에도 유리창에도 거실에도 떠오릅니다..

죽·별미밥 2022.03.02

비트수프

비트수프로 간단히 아침을... 감자, 양파, 당근과 비트를 볶아서 물 넣어 끓이다 치킨스톡 넣고 믹서에 갈아 다시 우유와 생크림 넣고 루를 넣어 끓인 초간단 수프지요. 번거로우면 믹서에 갈지 않고 그냥 건더기 그대로 만드셔도 돼요. 물론 농도는 좀 더 묽게 하셔야지요. 버터와 밀가루를 동량으로 하여 루를 만드는게 좀 번거로우니 서너 번 먹을 분량으로 넉넉하게 만들지요. 식혀서 이렇게 한 번 먹을 분량씩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려구요. 식빵을 작게 잘라서 굳이 튀기지 않고도 넉넉하게 두른 기름에 바싹하게 구워도 좋아요. 아침 메뉴로 좋은게 루와 클루톤을 여유있게 만들어서 소분해서 넣어두면 언제든 주재료만 바꿔가며 맛있는 다양한 수프를 즐길 수 있답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데도 속도 든든하면서 묘하게 끌리는 ..

죽·별미밥 2022.02.28

야채볶음밥

오늘 아침은 어제 찬밥 남은걸루다 야채볶음밥을 만들었어요. 감자를 한 상자 샀거든요. 팬에 달걀부터 볶아낸 다음 감자와 당근, 양파 넣고 볶다가 냉동 채소라이스드 중 딸랑구가 좋아하는 레인보우라이스드를 한 줌 넣었어요. 미리 만들어 놓은 에그스크램블도 넣고 어제 아이가 오늘 아침메뉴로 주문했던 감자참치찌개를 끓였는데 식탁에 올려 조금씩 덜어 먹을 수 있도록 1.5Qt짜리 냄비를 이용했어요. 버터와 굴소스를 약간 추가하여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볶음밥인데 울딸랑구는 어릴적 부터 '까까맘마'라며 참 좋아했었거든요. 채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야채볶음밥은 아침 메뉴로도 손색없네요.

죽·별미밥 2022.02.21

묵은지 볶음밥

화요일 밤에 건축탐구 시청하고 잠시를 놓쳐 몇 번이나 침실과 거실로 들락거리다 결국 겨우 두 시간이나 잤으려나? 암튼 그 후유증인지 오날침 늦잠을 잤어요. 딸랑구가 특별히 주문한 스빼샬메뉴로 어젯밤 재료들을 준비해놓고 잤었는데 식사 시간 20분 전에서야 저를 깨운 바람에 메뉴를 급변경. 후다다닥~~ 묵은지 물에 담가뒀던걸루다 묵은지 볶음밥을 했어요. 김치 볶음밥과는 달리 맛이 아주 특별합니다. 들기름에 볶다가 굴소스 넣고 대파 송송 넣고요 물에 담갔던 묵은지라 김을 넉넉히 넣었어요. 김치볶음밥과는 다른 새로운 맛이라며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늦게 일어났어도 감쪽같이 식사시간을 맞췄거든요.ㅎㅎ 그 사이 멸치육수에 두부와 황금송이버섯 넣고 들깻가루 쬐끔 넣은 국을 곁들이고 자이글에 구운 ..

죽·별미밥 2022.02.10

닭죽

MP5에 15약초와 마늘을 넣고 작은 닭 한 마리를 삶았어요. 230℃로 설정했더니 이렇게 잘 익었네요. 닭 큰거 사면 울 세 식구에겐 항상 남아서 작은 닭을 샀더니 이거 먹는 동안 닭죽 끓여서 닭죽까지 먹으면 양이 적당할것 같아요. 15약초 덕분에 정말 냄새가 안 나고 은은한 한방 닭백숙 같은 느낌이네요. 이제 거의 다 먹어가는데 다시 구매해야겠어요. 국물에 찹쌀과 녹두를 넣고 끓였어요. 녹두는 텃밭에서 수확한 거라 좀 작아요. 아이가 녹두를 좋아해서 원하는대로 이렇게 닭죽을 끓였지만 저는 이런 닭죽 보다는 맵쌀로 끓여서 양념을 얹어서 먹는게 더 좋은뎅... 울집 부녀는 이렇게 먹고 저는 양념을 넣어서 이렇게 먹으려는데 보기에 맛있을것 같았던지 양념 넣어 먹긋다공...ㅎㅎ

죽·별미밥 2022.01.31

오징어 목살불고기 덮밥

주말이라 실컷 게으름을 피워봅니다. 딸랑구는 오늘도 5시에 기상하여 런닝머신에서 뛰고 샤워까지 마치고 삐용이랑 노느라 신이 났네요. 토요스페셜로 뭘 먹고 싶냐니까 과메기래여. 오전에 필라테스 가는데 과메기 냄새 괜찮겠느냐니까 다녀와서 먹긋다기에 메뉴 급변경하여 돼지목살에 오징어를 넣고 볶아 오삼불고기 대신 오징어 목살불고기 (?)로 이름지어 아침을 먹었네요. 예열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생강을 볶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양파청, 올리고당, 종합간장 넣고 돼지목살 구이용으로 아주 얇게 썰어진거 넣고 오징어 1마리 손질해서 잘라 냉동시켜둔거 급해동 시켜서 넣고 적양파와 당근 넣고 볶았어요.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바퀴 돌려주면 완성~!! 버섯도 넣고 홍고추도 넣었어얀디 생략하고 적양파 소비 프로젝트루..

죽·별미밥 2022.01.15

마파두부

오늘 아침 메뉴는 오래간만에 마파두부. 어제 먹고 남은 구운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서 당근과 풋고추, 홍고추와 양파를 잘게 썰어넣고 볶다가 두부 작게 썰어넣고 대파 송송이와 청경채를 넣고요 두반장소스와 굴소스를 넣은 다음 육수 자작하게 부어 끓으면 물녹말로 농도를 맞추고 맨 마지막에 참기름 휘리릭~! 마무리 하면 완성입니다. 육수 대신 물과 치킨스톡을 이용해도 괜찮답니다. 내일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날거라서 아이가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만들어서 데워서 먹기만 하게 글라스락에 담아두려고요. 중국에서 먹은거 보다 훨씬 맛있다며 찬사가 늘어집디다요. 아고고...이렇게 되믄 뭔가 선물이라도 사와얄듯... 과메기? 피데기??

죽·별미밥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