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즘심에는 물메기탕을 끓였어요.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사온 물메기여라. 알이 제법 실한데 두 마리에 만 원이라고... 크기가 이렇게나 큰데 이게 왠 횡재인가 싶어서 얼렁 샀어요. 자주 먹는 아구도 있었는데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탕이 생각나서 요걸루 추켜들었지요. 묵직한 크기의 물메기 두 마리를 씻어서 먹기 좋게 잘라 한 마리는 알과 함께 냉동실로 들여보내고 살이 물크덩하고 흐믈흐믈해서 여엉~ 거시기 헙니다마는 글두...남해 미조항에서 처음 먹어보았던 그 시원한 물메기탕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용기내어 직접 끓여보기로 했어요. 한 마리 인데도 어찌나 큰지 웍에다 끓여야 했답니다. 무우를 도톰납작허니 썰어서 웍 바닥에 깔고 물메기 올리고 시크릿코인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붓고 바깥에서 하이라이트를 이용해서 끓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