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나물들로 비빔밥을 만들었네요. 지난봄에도 묵나물을 참 열심히도 갈무리 해뒀더라구요. 취나물과 부지갱이나물과 피마자잎 그리고 고구마순 묵나물들을 압력솥에 삶아서 볶았어요. 마침 묵나물도 있고 나물반찬도 있어서 비빔밥으로 한 끼를 해결해도 좋겠더라구요. 흰민들레와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고구마순 말린것과 부지갱이묵나물과 취나물 말려둔것에다가 달래 뽑아서 무치고 부추 데쳐서 무치고 시금치나물 된장과 고추장에 무치고 무수분으로 데친 콩나물로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무쳤더니 밥 보다 나물이 더 많아요. 점심메뉴로 이런 나물비빔밥이 최고 아닌가뵤? 밖으로 들고 나가서 꽃과 새들과 냥이들과 봄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넣은 천연양념으로 비벼서뤼 간편허니 구이김 잘라넣고 고추장에다가 화룡점정 참기름 휘리릭해서...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