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333

콩나물밥과 가지볶음

불현듯 콩나물밥이 생각나서 오날침엔 콩나물밥을 했답니다. 압력밥솥이 아닌 냄비밥으로 콩나물밥을 했어요. 소고기 불고기용인데 대충 숭덩숭덩 잘라서 종합간장으로 밑간을 해서 낮은 냄비에 쌀을 넣고 그 위에 콩나물을 듬뿍 올리고 그 위에 소고기를 올렸어요. 낮은 냄비에 했더니 8번불로 시작해서 바포밸브 울리면 5번불로 낮춰 뜸들이니 콩나물의 아삭함이 아주 끝내줍니다. 밥 하는 사이에 작년에 말려두었던 가지를 어젯밤 미리 불렸는데 소고기 남은것을 넣고 볶아서 가지나물을 하려구요. 가지는 매일 식탁에 올려야 할 만큼 건강에 좋은 식재료라지요? 고추기름과 들기름을 이용해서 볶았어요. 소고기 밑간한거 남겼다가 여기에 넣어 볶았더니 맛난 냄새가... 나물에는 역시 집간장이 들어가야 깊은 맛이 나요. 제가 직접 담근 정..

죽·별미밥 2021.06.04

레인보우라이스

오늘 아침엔 늦잠을 자서 간편하게 후다닥 요리를 했어요. 며칠전에 구매했던 상품인데요 냉동실에서 한 봉지 꺼내서 볶음밥을 해보려구요. 한 봉지 뜯은게 레인보우 라이스드 였네요. 알록달록 밥알 보다 조금 큰 크기로 작게 잘라진 채소들이 이뻐요. 냉동된거라서 물기가 사방으로 튈까봐 팬 부터 달구어 버터에 먼저 볶아주는데 전혀 튀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여기에다가 어제 남은 찬밥 살짝 재가열해서 넣고 볶았어요. 버터 냄새에 이끌려 주방으로 들어온 아이가 반색을 하기에 간이 되어있나 보라고 한입 먹어보랬더니 가염버터인지 살짝 간이 느껴지긴 한데 반찬이랑 먹음 괜찮을것 같다공... 그래서 굴소스를 조금 넣었더니 버터의 풍미가 살짝 줄었어요. 울딸랑구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이른바...까까맘마가 완성되었네요. 사실 이 ..

죽·별미밥 2021.05.24

전복밥과 오리고기

오늘은 별미밥. 어젯밤에 냉동실에서 꺼내놓은 전복키트 하나. 불린 잡곡이 있어서 전복죽 대신 밥을 냄비에 했다지요. 주말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전복키트 하나 넣고 냄비에 전복톳밥을 했어요. 바포밸브 울리면 5번불로 낮춰 뜸을 들이면 이렇게 맛있는 전복밥이 완성됩니다. 톳과 전복의 조합이 건강한 별미밥이지요. 울집 사냥개코 딸랑구가 이게 무슨 냄새냐공... 양념장에 비벼 맛을 보기 전에는 내 그럴줄 알기에 미끼루다 싱싱 쌈채소 듬뿍 엊저녁에 뜯어다 씻어두었었지요. 훈제오리 한 팩 찜기에 찌려다가 걍 팬에다 키친타올 덮고 구우면 기름이 튀지 않아서 좋아요. 구워서 기름기를 빼서 접시에 담기 전에 키친타올위에 꺼내두었다가 깻잎 깔고 접시에 담았어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양념간장을 조금 만들어서 곁들여 취향대로 ..

죽·별미밥 2021.05.23

잡채밥

오늘 아침은 고기 없이 담백한 잡채밥을 했어요. 당면 불리는 동안에 당근, 버섯, 양파와 어묵을 마늘오일에 볶다가 당면 넣고 직접 만든 양파청과 종합간장 넣고 설탕 약간, 시금치와 파프리카와 팽이버섯 넣고 굴소스와 참기름으루다 맛을 내주고요 달걀 지단과 통깨 뿌려서 마무으리~! 머위나물로 볶으려고 데쳐서 껍질 벗겨 물에 담가뒀던 것으로 이렇게... 아침에 기온이 떨어져서 속 따시게 새우 넣고 머위들깨탕 끓여서 곁들였네요. 고기가 안 들어가서 저는 아주 좋은뎅... 울딸랑구는 조금 섭섭할지도 몰긋다 싶었는데 의외로 담백허니 맛있다며 좋아하네요. 다른 반찬도 필요 없네요. 무우김치 하나로도 충분하다공...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지요? 비도 오긋다 담양으로 드라이브 가서 관방제림 싱그러운 푸조나무도 만나고 한참..

죽·별미밥 2021.05.21

나물김밥

아침에 나물김밥을 말았어요. 시금치가 너무 많아서 실은 시금치 소비 차원으루다... 그런데 어제 언뜻 TV에서 깻잎순을 데치지 않고 마늘오일로 볶아서 맛보며 모두들 맛있다고 김밥속재료로 쓰기에 깻잎순 넣은 김밥도 좋겠다 싶어서 오일에 다진 마늘을 볶다가 깻잎순 넣고 볶았는데 헐~! 워째 쓴맛이 나요. 엊그제꺼징만 해두 샐러드에도 넣고 겉절이로도 맛있게 먹었었는데... 작년에 씨 떨어져서 난거라서 아주 어린게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부리나케 취나물 볶은걸루다 뚝딱 말았네요. 딸랑구 있었음 맛있게 먹을텐데... 그동안 세 식구 살림이 익숙해졌는지 둘이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네요.ㅋㅋ 김밥김이 아니라서 이쁘게 안 말아진게 흠이지만... 봄비 내리는데 이걸 싸들고 나들이를 갈 수도 없고... 거실로 김밥배달을 나..

죽·별미밥 2021.05.10

근대쌈밥

오늘 아침은 근대쌈밥. 근대가 어찌나 큰지 그짓말 쬐끔 보태서 제 얼굴보다 더 커요.ㅎㅎ 텃밭에 근대가 두 종류로 자라는데 이것은 줄기도 넓적하고 잎도 크고 도톰한데 원래 있었던 근대는 줄기가 더 길고 가늘면서 잎도 덜 두껍고 길쭉해요. 근대 나물, 근대 된장국... 울 세 식구에겐 근대가 너무 많네요. 그래서 넓은 잎을 이용해서 쌈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세상에나...어찌나 근대가 실한지 3종세트 중 가장 큰 냄비에 데치는데도 이렇게나 커서 몇 번에 걸쳐서 데쳐야 했어요. 줄기부터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군 다음 이런거 할땐 정말 남푠의 도움이 필요해요. 손목이 시큰거려서 물기를 짤 수 없어서요. 물기 좀 짜달랬더니 이렇게 빨래를 짜듯 비틀어 짰네여.ㅎㅎ 근대 두 종류가 확실히 다르지요? 쌈밥 속에..

죽·별미밥 2021.04.27

나물비빔밥

갖가지 나물들로 비빔밥을 만들었네요. 지난봄에도 묵나물을 참 열심히도 갈무리 해뒀더라구요. 취나물과 부지갱이나물과 피마자잎 그리고 고구마순 묵나물들을 압력솥에 삶아서 볶았어요. 마침 묵나물도 있고 나물반찬도 있어서 비빔밥으로 한 끼를 해결해도 좋겠더라구요. 흰민들레와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고구마순 말린것과 부지갱이묵나물과 취나물 말려둔것에다가 달래 뽑아서 무치고 부추 데쳐서 무치고 시금치나물 된장과 고추장에 무치고 무수분으로 데친 콩나물로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무쳤더니 밥 보다 나물이 더 많아요. 점심메뉴로 이런 나물비빔밥이 최고 아닌가뵤? 밖으로 들고 나가서 꽃과 새들과 냥이들과 봄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넣은 천연양념으로 비벼서뤼 간편허니 구이김 잘라넣고 고추장에다가 화룡점정 참기름 휘리릭해서... 히히...

죽·별미밥 2021.04.22

김밥

어제 딸랑구가 유부초밥이 먹고 싶댔는데 엊저녁에 표고버섯을 미리 불려놨어야 했는데 아침에 준비하기엔 아무래도 넘 바쁠것 같아서 급 메뉴변경하여 김밥을 말았네요. 단무지 썰고 달걀3개 풀어서 달걀말이 부치고 시금치 나물에 당근도 볶고 햄도 굽고 풋풋한거 좋아하는 아이 입맛에 맞추어 부추를 넣어봤어요. 근데 젤루 중요한 김밥김이 없네요. 냉동실의 조선김을 잘라내고 사각프라이팬에 구워서 어제 남은 밥 보온 재가열해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고루 섞어서 김밥을 싸는데 김밥용 김이 아니라서 김이 얇고 구멍이 슝슝나서 꼭꼭 말 수가 없는것여라. 그 와중에 시크릿코인 넣고 근대된장국을 끓여서 아슬아슬한 김밥을 만들게 되얏네여. 생부추가 들어있어서 식감이 좋다네요. 김 상태가 불량해서(?) 김밥을 꼭꼭 말 수 없다보니 비주..

죽·별미밥 2021.04.16

소고기불고기덮밥

애탕국 끓이려고 다짐육을 꺼낸다고 소고기 불고기용으로 양념에 재워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둔것을 꺼냈더라구요. 지퍼백에 써붙여 놓은 스티커가 떨어졌던가 봐요. 그래서 계획에도 없던 별미밥을 먹게 되얏네요. 새송이버섯과 당근, 양파, 쪽파와 파프리카 넣고 하려는데 남푠이 당면은 안 넣을거냐공... 뒤늦게 끓는 물에 당면을 넣고 불리다보니 왜케 빨리 안 불던지... 부드러운 한우 불고기가 질겨지게 생겼고마는. 팽이버섯도 넣자는걸 말렸어요. 양이 자꾸 늘어나서 아침까지도 먹게 생겼어요. 엊그제부터 새로 부은 쌀이 이상하게 품질이 떨어지나 봅니다. 전기압력밥솥에 똑같이 잡곡 넣어 밥을 짓는데도 왜케 밥이 찰지지 않고 퍼석거리고 맛이 없는지... 꼭 찬밥 같아요. 찹쌀을 섞어서 밥을 지어얄까봐요. 그냥 밥으로는 먹..

죽·별미밥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