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332

닭가슴살볶음밥

어제 남은 찬밥이 어중간해서 콩나물국밥을 할까 하다가 볶음밥을 만들었네요. 재료는 수미감자와 양파, 애호박, 당근, 샐러리와 닭가슴살. 처음엔 오므라이스를 할 계획이었다가 달걀 풀고 부치는데 시간걸려서 그냥 달걀프라이 위에 케찹을 뿌렸어요. 먼저 기름에 대파 송송 썰어서 파기름을 낸 다음 채소들을 순서대로 넣고 볶다가 찬밥을 넣고 불을 끄고 고루 섞어준 다음 다시 불을 켜서 볶으면서 굴소스 약간 넣고 오늘은 허브솔트로 간을 했답니다. 언제나 생으로 이렇게 먹는걸 좋아하는 옛두부 한 모 곁들이고 달걀국 대신 오이냉국을 곁들였어요. 일단 비쥬얼이 중요한 울딸랑구에겐 합격인듯...ㅋㅋ 갓 꺼내온 묵은지에 나박나박 썰어서 넣은 무우랑 함께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요. 그런데 아삭거리는 기막히게 맛난 무우를 먹어보..

죽·별미밥 2020.08.03

유부초밥

주말 아침 딸랑구가 먹고 싶다던 유부초밥을 만들었어요. 유부 한 봉지를 세모 모양으로 반 잘라서 물 1C에 종합간장과 시크릿코인 1개를 넣고 유부를 조려서 준비하는 동안에 단촛물을 만들어서 뜨거운 밥에 넣고 재빨리 식혀주고요 당근 다져서 볶은것과 매실장아찌와 오이소박이와 나나스끼를 잘게 다져넣고 통깨와 흑임자깨를 넣어 속재료를 만들었어요. 표고버섯을 넣었어얀디 미리 불려두지 않아서 생략했어요. 조린 유부를 살짝 짜서 만들어 놓은 밥을 유부주머니 속에 넣어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오랜만에 만든 유부초밥이라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잘 먹어서 남은 유부로 한 번 더 만들어 줘야겠어요. 이렇게 집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에 아이에게 요리를 가르쳐줄까 하는데 도통 관심을 가지려 하질 않네요. 먹는데만 관심이 있구만요...

죽·별미밥 2020.06.07

볶음밥

아이 어릴적엔 이렇게 알록달록 여러가지 재료들로 볶음밥을 만들어주면 까까맘마라며 아주 좋아라했었다. 요즘엔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남푠은 ABC쥬스를 만드는데 아직은 무릎을 구부리기 힘든지라 주방에서는 남푠의 도움이 없이는 많이 힘든 형편. 재료들을 썰어서 볶다보면 어느새 쥬스를 다 만들어놓고 곁에 와서 볶아주는것 정도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알아서 굴소스도 꺼내주고...ㅎㅎ 볶음밥 담을 접시를 찾는다거나 볶음밥 틀을 찾는것 까지는 아직은 무리... 모양틀에 꾹꾹 눌어담아서 접시에 담아내는 과정에 도전을 해보겠단다. 하지만... 아직은 밥알이 흩어지는가 하면 접시 중앙에 보기좋게 담겨져야 할 볶음밥이 한 켠으로 치우치는 미숙함에 웃음이 난다. 그런들 어떠하리... 울딸랑구 아침부터 아빠의 까까맘마..

죽·별미밥 2020.05.20

소고기덮밥

아침에 출근하는 아이를 위해 간단히 소고기덮밥을 준비했어요. 한우 소고기불고기용을 먼저 직접 만든 종합간장에 밑간해서 물을 약간 넣고 끓여주다가 양파와 생표고버섯과 당근과 아스파라가스를 넣어주고 소금으로 간 맞추고 마늘과 파를 넣고 청주를 약간 넣어 한소큼 끓여서 따뜻한 밥 위에 이렇게 올려주고 달걀 노른자와 구운 김을 올려서 통깨 솰솰 뿌려주니 깔끔 담백한 소고기덮밥이 만들어졌어요. 출근하는 아이를 위한 아침식단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음식냄새가 옷이나 몸에 밸 염려도 없고 밥 한 그릇에 영양까지 챙길 수 있으니까요. 미나리가 없어서 아스파라가스로 대신한것이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요? 암튼 덮밥에는 미나리가 향긋허니 들어가야 제맛이거덩요. 이 덮밥그릇 신혼시절에 두 개 사서 참 즐겨 사용했던건데 아직도 깔끔..

죽·별미밥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