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548

24년 4월 26일

24년 4월 26일 금요일아침 식사는 이렇게 초간단하게...남푠이 내린 Coffee에요거트를 집에서 만들어서 냉동과일과건과일들을 넣어 오디청 약간 넣어서 먹으니진짜 간편하고 맛과 영양도 챙길 수 있어서 좋다.이른 새벽 침실 창에 달빛이......옆집 살구나무가 잘려나가고 휑한 느낌에한동안 아쉬웠는데남천과 흰라일락이 제법 훌쩍 자라서허전함을 달랜다.침대에 누워서 새벽달을 즐길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지붕 보다 높게 자란 옆집의 살구나무 가지에 걸린 달님 만 못해도라일락 향기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어느새 햇살이 깊게 들어오는 거실.요즘 초간단 아침식사를 즐기는 중이다.오늘은 요거트에 비트분말도 넣고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초간단 식사에 맛들렸다.ㅎㅎ

종잡을 수 없는 변덕스런 날씨

간밤에 소낙비 같은 빗소리에 잠이 깼는데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었댔던지뒷뜰의 오죽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맑은 하늘 아래로 다시 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바람 소리가 으시시 하다.다행히 내가 아끼는 미산딸나무는 무사한 듯...점점 구름이 걷히며 초록초록한 모습이 보여 안심이 되었는데금세 또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다.서쪽 하늘에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어제 모종 심은 것들이 걱정이다.구름이 떼 지어 몰려다닌다.층층나무가 잘 견딜 수 있어얄텐데......다행히 구름의 방향이 점점 밀려나는 중이다.바람소리가 요란하다.씨앗 파종한 것들도 그렇고새로 사다가 심은 텃밭채소 모종들이이런 바람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을텐데제발 이쪽으로 눈을 돌리지 말았으면 싶다.먹구름이 몰려..

새로운 고민

24년 4월 23일 화요일의 아침식사 아침에 일어나니 삐용이와 냥3이가이렇게 점잖게 의자 위에 앉아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아침밥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ㅎㅎ 새끼를 다섯 마리를 낳아 젖을 먹이니허덕거리는 삐용이가 안 됐던 모양인지냥3이가 이렇게나마 함께 있어주고 싶었을까? 호두 파운드케익과 제주 말차 카스테라 한 조각씩.그리고 야채수프를 만들었다.감자, 당근, 양파를 썰어서 볶은 것을 소분하여냉동실에 넣어두니 수프나 볶음밥을 만들 때 넘 간편해서 좋다. 남푠이 Coffee 내리는 동안에뚝딱 완성된 야채수프.수프에 들어가는 루도 미리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버터와 밀가루를 동량으로 연한 갈색빛이 나도록 저어주면 되는데한꺼번에 넉넉하게 만들어 소분하여 ..

24년 4월 21일

이 구역은 흰꽃들의 터전이 되었다. 오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지수가 급상승~~! 황매화라고 부르곤 했었는데 정식 이름은 죽단화. 꾀보 산딸나무라고 이름표를 만들어 달아줘야겠다. 이 어여쁜 자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징! 눈이 부시게 꽃이 피어나는 중. 올봄에 새로 사다 심은 장미가 빗물에 흠뻑 젖었다. 허브가 맹렬하게 자라는 중이다. 체리세이지는 월동에 실패한 모양인지 흔적도 없어 안타깝다. 모란도 비가 내리니 활짝 피었던 꽃잎들이 이렇게 문을 닫았다. 너무나 우아한 토종 메발톱 또르르르~~ 빗방울이 미끄럼을 타고 내려온다. 황금회화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화사함을 더해간다. 어제 비가 내리니 모란이 꽃문을 닫았다. 꽃길따라 걸으며 꽃출석부를 들고 눈을 맞추는 ..

24년 4월 18일 금요일

봄볕에 그을리면 님도 몰라본다는데...... 그동안 실내에 들였던 화분들도 내어놓고 갑작스런 직사광선에 피해 입지 않도록 거실 앞 데크에 갈대발을 치고 겨울 동안 2층 다락방에 두었던 2인용 원탁도 꺼내다 놓았다. 점심식사는 정원을 내려다 보며 데크 원탁에서 이렇게... 엊그제 전지한 오엽송의 솔순을 3일 정도 물에 담가야 해서 고양이 털이 날릴까봐 거실에 들여놓았다. 밖에 있다가 거실로 들어오면 솔향기가 물씬~! 깊은 숲속에 온듯 넘나 좋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옆마당의 모란이 활짝 피었다. 토종메발톱도 예쁘게 피기 시작하고 점점 우거져가는 정원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홍단풍과 황금회화나무가 눈길을 끄는데 홍가시나무가 고개를 내밀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 베로니카 조지아 블루는 영역확장에 기를..

울집은 꽃대궐

서재 앞의 모란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키가 훌쩍 큰 아주 나이 많은 모란이다. 엄마가 심고 가꾸셨던 꽃인데 울딸랑구 어린이날이면 이 앞에 세워두고 사진을 찍곤 했었드랬다. 아직 4월인데 이렇게 피는 걸 보면 확실히 지구 온난화를 실감하게 된다.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자라니 햇빛 경쟁을 하느라 키가 더 자란걸까? 철쭉도 방긋방긋 봄노래를 부르는 중. 이제 먼저 피기 시작했던 봄꽃들이 지며 바람결에 꽃비가 내리는데 나이 지긋한 자목련이 꽃이 지고 새잎이 나면서도 줄곧 꽃송이가 피어나는 중이다. 담장 밖으로 떨어지는 꽃잎을 쓸어줘야하는 일거리가 늘었다.ㅎㅎ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꽃들이다. 옆마당 꽃사과나무 아래의 모란도 활짝 피어나는 중이다. 서재 앞쪽의 모란하고는 꽃의 색깔이 좀 다르..

찬란한 봄날

담쟁이덩굴과 아이비가 담장을 온통 초록으로 물들였다. 담장 밖으로 떨어진 꽃잎을 쓸다보니 아이비 덩굴 속에 지난해 시든 잎들이 갇혀있다. 본격적으로 마른 아이비 잎을 치우고 나니 한결 시원하다. 담쟁이 덩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재미나게 생긴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관심있게 살펴봐야징. 지난 해 한겨울에 마을 하수관 공사를 하면서 집안도 바깥도 졸지에 누더기가 되었다. 그래도 이렇게 완전히 덮는 공사를 하고 나니 담쟁이 잎을 관리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꽃잎이 떨어진 하수도를 청소하는 번거로운 일거리가 줄어서 감사하다. 담장 밖에서 우리집 모과나무를 보니 꽃이 제법 피었다. 원래 이 자리에 일본목련이 있었는데... 으름덩굴이 예쁜 꽃을 피웠다. 어쩜 이렇게 신기한 모습일까 자목련이 아직도..

정원가꾸기

비 그친 뒤의 초록초록한 정원으로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꽃과 나무들이 아름다운 봄이다. 어제의 미산딸나무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조금 더 흰 빛깔로 옷을 갈아입었다. 요즘 이 미산딸나무에 완전히 푹 빠져버렸다. 가장 예쁘고 사랑스런 모습으로 매일매일 업그레이드되니 자석에 이끌리듯 하루 종일 시선이 이 꽃송이에 머물 수밖에. 어쩌면 이다지도 어여쁠까! 연한 연둣빛의 꽃잎이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었다. 나는 안다. 산딸나무의 비밀을...... 새가 날아와 앉은 듯 아름다운 모습이다. 요즘 하루 중 나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 조롱조롱 깜찍한 둥굴레꽃이 바람결에 흔들리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어제 내린 빗방울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초록 미끄럼틀에서 놀이를 하는 듯. 화살나무 ..

봄비 내리는 아침

24년4월 15일 월요일 원래는 오늘 동해안으로 남푠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지난번에도 거제도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던 중에 강풍을 동반한 비 예보가 있어서 함께 여행하기로 했던 언니들과 여행을 취소하고 숙소 예약했던 것도 취소했었다. 이번에는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라서 비가 살짝 온다고 해도 괜찮지 싶었는데 하필 일기예보에 우리가 비를 몰고 다니는 형국이 될 상황이란다. 예약했던 숙소 세 곳을 모두 취소해야만 했다. 이번에도 역시 많은 비가 예상된다기에...... 월요일 아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람도 거세게 불어 파라솔이 쓰러지고 화분들도 비바람에 시달려 강행하지 않고 취소하길 잘했다 생각했다. 아무래도 순조롭지 않은 여행이다 싶어서 쿨하게... 뭐 좋은 날씨에 다녀오면 되지..

찬란한 봄날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엊저녁에 늦게 잠든 탓에 주말 아침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 말씀 한 꼭지 듣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눈부신 봄햇살이 거실 가득 들어와 있다. 거실 천장에 해가 재미난 그림을 그려놓았다. 삐돌이는 뭔가 사냥을 한 모양이다. 햇살 가득 들어오는 창밖을 향해 목마른 꽃들이 목을 빼고 있고 고양이들은 밖에서 거실을 향해 목을 빼고 아침을 언제 주나...살피고 있다. 주말이라 딸랑구가 집에 와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어 어제 수확한 두릅으로 튀김을 했다. 2층 옥상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는데 우대갈비를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시 켰어 얀디 깜빡했다. 생표고를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먹고 싶다기에 후다닥 준비했다. 딸랑구가 종달새형이라서 새벽 수영을 하고 제법 멀리까지 장거리 라이딩을 하고 집으로 오는..